공적자금을 투입 받아 우리금융지주회사로 편입된 한빛, 경남, 광주은행이 1분기 결산 결과 충당금적립전 이익과 당기순익에서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빛은행의 경우 순고정이하여신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경남은행과 평화은행은 6개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 전망이다. 광주은행만이 유일하게 목표치를 모두 초과달성했지만 예보에서 확정한 목표치는 아니었다.
특히 경남, 광주은행의 경우 당기순익을 냈지만 영업이익 보다 채권과 관련된 평가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고 아직까지 정상적인 영업기반을 확립하지는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예보는 1분기 경영정상화 목표를 낮춰 잡는 것을 검토중이다. 현대여신에 대한 충당금 추가 적립 등 은행이 통제할 수 없는 외적 환경의 변화가 컸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금융계에서는 공자금이 투입된 은행에 대해 예외상황을 인정, 목표치를 낮춰 설정하는 것은 은행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뿐이라며 원칙을 수립했으면 이를 지키도록 노력하는 게 당연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6일 금융계와 예보에 따르면 공자금을 투입받고 우리금융지주회사에 편입된 한빛, 평화, 경남, 광주 등이 1분기 결산 결과 현대그룹에 대한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했음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BIS비율, ROA, 직원 1인당 생산성, 판매관리비용, 고정이하 및 순고정이하 여신비율 등 지난해말 예보와 체결한 6개 목표를 모두 이행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예보는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1분기 경영정상화 목표를 낮게 잡고 2분기 이후 이행 실적에 따라 구체적인 제재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 관계자는 “2분기까지의 경영 실적을 평가해 경영정상화 목표 미이행에 따른 제재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며 “1분기에는 은행의 영업과 관계없는 현대 여신 등의 문제가 컸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보의 다른 관계자는 “예보의 감독 기능은 은행이 조기에 정상화시키는 것으로 감독기능이 은행 영업에 제한을 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계는 예보가 공자금 투입은행에 대한 확실한 제재방안을 수립하고 원칙에 입각한 감독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중론이다.
지금처럼 국내 금융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은행이 통제할 수 없는 외적인 예외상황을 인정해 감독을 느슨하게 한다면 오히려 은행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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