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지난달 30일 BC카드로부터 100억원을, 신한생명은 지난달 31일 신한은행으로부터 170억원을 각각 후순위 차입했다.
특히 신한생명은 지난달에 400억원의 증자를 실시했으며, 이달 19일에도 상장기업인 유진산업으로부터 30억원을 후순위 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생명과 신한생명이 후순위 차입을 한 것은 3월 결산을 앞두고 지급여력비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관측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동양생명과 신한생명이 지급여력 지도기준인 100%에 미달하지는 않지만 2000 회계연도 결산에 대비해 지급여력을 좀 더 넉넉하게 쌓아놓기 위해 후순위 차입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험사가 후순위 차입을 하려면 금감원에 신고를 해야 하며, 금감원은 해당 보험사에 대한 종합·부문검사시 후순위 차입이 적정하게 이뤄졌는지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도록 되어 있다.
이양우 기자 su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