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이 시판하고 있는 노인을 위한 건강보험이 월 평균 5285건씩 판매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양화재의 ‘무배당 건강지킴이보험’은 54세부터 61세까지 가입이 가능하고 80세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지난해 7월부터 시판에 나서 올 3월말까지 9만2110건을 판매했다. 이는 매달 1만234건인 셈인데, 월평균으로는 업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분석됐다.
신동아화재가 판매하고 있는 ‘무배당 오래오래보장보험’은 일반사고로 50% 이상 후유장해를 입거나 치매발생시 최고 보험가입금액의 20배 해당액을 간병자금으로 10회 분할지급하는 상품이다. 지난해 8월부터 올 3월말까지 매달 2170건을 판매한 결과 총 1만7358건을 기록했다.
제일화재의 경우 지난해 9월부터 ‘무배당 가족사랑건강보험’을 시판 중이다. 감기에서부터 암과 특정질병에 이르기까지 질병을 최고 80세까지 집중보장하는 상품으로 올 3월까지 3만4483건을 판매했다. 이는 매달 4926건을 시판한 것이다.
삼성화재는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사망하거나 고도후유장해 발생시 가족을 위해 최고 5억원의 사망보험금과 가족생계자금으로 월 100만원을 지급하는 ‘무배당 팔십평생보험’을 올 1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3월까지 1만2214건을 판매해 월평균 4071건을 기록했다.
또한 현대해상은 ‘새천년 남성(여성)건강보험’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 상품은 성별로 각 7대질병을 구분해 입원급여금, 수술비, 장기간병자금을 고액 보장한다. 지난해 3월부터 매달 8462건을 판매하는데 성공, 총 11만2건의 신계약건수를 나타냈다.
LG화재는 활동기에는 상해위험을 집중보장하고 장년기에는 암, 이후 80세까지는 중풍과 치매위험을 집중보장하는 ‘의료건강보험’을 시판 중이다. 지난해 7월부터 올 3월까지 2만6820건을 기록하는 등 매달 2980건이 판매됐다.
이밖에 동부화재도 ‘새천년안심보험’을 지난해 3월부터 시판에 나서 올 3월까지 3만4656건(월평균 2666건)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 상품은 15년동안 월 3만원대의 저렴한 보험료를 납입하면 80세까지 신체상해와 질병으로 인한 사망보험금, 의료비, 배상책임에 따른 손해 및 치매발생시 간병비까지 최고 6억3000만원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이와 관련 손보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이 상승하고 있고, 치매 등 노인성 질병에 걸릴 경우를 대비해 이와 같은 건강보험을 찾는 계약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