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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뱅킹 고객 ‘돈으로 붙잡아라’

박준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4-15 17:10

회원 잡기위해 高비용 마케팅 강행

은행들이 창구 비용을 절감하는 목적으로 인터넷뱅킹을 확대하고 있지만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 과정에서 불필요한 비용을 투자하고 있어 오히려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은행들의 인터넷뱅킹 고객이 급증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 고객이 실제로 인터넷뱅킹을 이용하는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게 은행들의 현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고객 확보를 위해 장학금을 제공하고 회원 가입비 면제는 물론 별도로 돈을 지급하는 것은 은행의 외형을 확장하기 위한 허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또 실제로 은행 수익에 대한 기여도가 낮은 고객에게 지나친 비용을 투자함에 따라 결국 은행에게 적지 않은 금전적 손실을 입힐 것이라는 것이 금융계의 중론이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은행들은 창구업무 비용을 절감하고 고객들의 다양한 금융 욕구를 충족시킨다는 명분으로 인터넷뱅킹을 확대하며 회원 모집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일은행의 경우 인터텟뱅킹 마케팅을 위해 서울지역 대학생들을 홍보 요원으로 선발하는 ‘KFB 007 장학금을 잡아라’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선발되는 대학생들은 제일은행의 인터넷뱅킹 가입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참가한 학생들에게 1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활동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총 300만원의 장학금을 준다.

주택은행도 e메일 송금서비스를 실시하면서 회원으로 가입하는 고객과 다른 고객에게 회원 가입을 권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1000원의 가입비를 지불하고 있다.

e메일 송금을 비롯한 인터넷뱅킹은 사용의 편리함과 안정성이 인정 받으면서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또 서비스 등록절차도 간편해 은행을 방문해 등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필요없는 것도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인터넷이용 고객에 대해 정확한 DB를 구축하지 못하고 수익기여도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나오지 않고 있는데도 은행들이 고객 확보를 위해 지나친 예산을 투자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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