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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銀 리츠시장 진출 ‘준비 끝’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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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3-29 00:06

별도팀 구성해 시장상황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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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기업 보유 부동산 유동화 계획

한미은행이 리츠시장 확대에 대비해 별도의 팀을 구성하는 등 리츠시장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아직까지 리츠와 관련된 시행령이 나오기 전이라 구체적인 방안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지만 미국 등 선진국의 사례를 중심으로 스터디를 하면서 부동산 경기 등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부동산투자전문회사에 대한 출자나 재경부가 추진중인 CRV를 통한 자산운용보다는 기존의 은행 신탁계정을 통한 리츠시장 진출에 초점을 맞추고 거래 기업이 보유중인 부동산을 적시에 유동화한다는 기본적인 방침을 수립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미은행은 지난 2월초 리츠 활성화에 대비하기 위해 별도의 팀을 구성해 선진국의 적용 사례를 연구하고 7월 시행령 공포를 기다리고 있다.

한미은행은 리츠시장을 통해 거래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조기에 유동화시키는 데 전략을 집중할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부동산을 유동화하는 데 사용되는 ABS의 발행은 비용원가가 높아 발행에 따른 부담이 높고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서도 취급 부동산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조기 유동화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물론 동일인의 출자한도가 낮게 책정되고 금융기관이 리츠사가 관리하는 업체와 일정 규모 이상 거래를 금지한다는 내용이 시행령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지만 리츠시장의 조기 정착과 부동산 경기의 활성화를 위해 수정 보완될 것이라고 한미은행은 기대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다만 부동산 시장이 조기에 활성화되지 못한다면 투자자들에게 연 7~8%대의 수익을 보장하기 어렵기 때문에 구체적인 시장 진입 시기는 7월 시행령이 확정되고 보험과 증권 등 다른 금융기관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한 뒤에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상가건물 등 부동산에 대한 감정평가가 현금 수입을 기반으로 한 평가방식으로 바뀌는 시점에서 리츠시장은 본격화될 것”이라며 “리츠시장은 선점의 효과보다는 자산가치를 확실히 높일 수 있는 대상을 선정해 투자자에게 확실한 수익을 보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장 진출 시기는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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