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상호신용금고업계에 따르면 한솔상호신용금고는 최근 동양화재해상과 함께 스포츠마케팅을 대출상품에 연계하는 신상품 개발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솔신용금고는 지난해 3월 22일 동양화재와 업무제휴를 맺고 양사간의 상품 공동개발 및 공동판매를 위한 업무제휴를 맺었다. 이후 한솔금고는 시드니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이 선전하면 추가 금리를 제공하는 ‘시드니 알파 2 정기예금’을 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한솔금고는 동양화재와 연계한 특별 상품을 선보이지 못했으며, 특히 금년에 들어서는 수신고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추가 금리를 제공하는 수신상품 개발 필요성이 사라진 상태이다.
이에 한솔금고는 여신영업의 활성화를 위해 스포츠마케팅을 대출상품에 활용하는 상품개발에 착수하게 된 것이다. 한솔금고가 검토하고 있는 이 상품의 제시 기본금리는 보통 대출금리보다 약 5% 정도 높게 책정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시드니 알파 2’처럼 몇가지 제시 사항 중 자신이 선택한 사항이 맞게 되면 대출이자를 면제 또는 50% 이상 할인해 은행보다도 저렴한 금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솔금고는 현재 이러한 스킴을 동양화재에 전달했으며, 동양화재에서도 상품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보험료 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솔금고 관계자는 “수신이 여신을 한참 앞서고 있기 때문에 상품성 있는 다양한 여신상품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거액이 아닌 소액대출을 중점으로 해 이 상품을 출시한다면 도전을 좋아하는 젊은 고객층으로부터 관심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솔금고는 이번 스포츠마케팅 대상을 오는 5월30일 개막되는 제3회 컨퍼더레이션스컵을 첫 대상으로 한다는 계획하에 작업을 진행중이다. 한편 그동안 금융권 스포츠마케팅은 수신상품에만 적용해 왔으나 한솔금고가 처음으로 대출상품에 적용하기로 함에 따라 이 상품이 출시될 경우 금융권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욱 기자 wscorpi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