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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證 수익기반 혁신

문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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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3-21 22:07

도매비중 52.4%...순이익 9위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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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2년 동안 가장 많은 변신이 시도된 증권사는 어디일까. 수익기반의 180도 회전, 새로운 임원진 구축, 끊임없는 조직 개편과 확충, 지점 네트워크 재정비, 대주주의 변화, 회사이름 등 위에서 아래까지 모든 게 바뀐, 그러나 조용하게 변화한 메리츠증권(대표 황건호)이라면 변화의 선두주자로 꼽더라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조용한 변화’는 ‘산뜻한 변신’으로 이어졌다. 메리츠증권이 거둔 성적은 지난 1월 기준 자기자본이익률 18.9%로 업계 5위, 순이익 34억원으로 업계 9위를 기록했고 도매對소매 부문의 수익비중이 52.4對47.6으로 전환됐다. 수익비중은 99년 초만 하더라도 도매對소매가 29.7

5對70.25였다.

이는 대다수 중소형 증권사가 70對30의 비중을 보이는 것과 비교하면 주목해볼 만한 증권사로 바뀐 것이라 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 임직원들은 이에 대해 “대형 종합증권사들이 경쟁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소매에 주력하기 보다 소수 정예인력으로 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도매영업에 힘을 쏟는 것은 잘한 일”이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산뜻한 변신’ 뿐 아니라 ‘혁신적인 충격’도 있었다. 한진투자증권에서 메리츠증권으로 사명변경, 한진그룹에서 홍콩 파마그룹으로 대주주 변경, 도매영업 조직 대폭 강화 등 파격적인 변신이 병행된 것. 보수적인 여타 경쟁 증권사들이 조직의 변화에 목말라하는 시점에서 이같은 변신은 위험하기도 하지만 신선한 것으로 간주됐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파격이 거부감을 주지 않는 문화가 메리츠에 있는 듯하다”고 말한다. 위에서의 변화가 급격한 조직붕괴로 나타날 가능성이 차단될 만한 ‘장치’가 메리츠증권에 있었다는 해석도 이 때문에 설득력을 준다.

황건호 사장은 리더로서 업계에 잘 알려진 인물. 지난해 연봉협상의 과정에서 대부분의 문제를 노조와 대화로 해결하기도 했다. 아직까지 노사간 불협화음이 단 한건도 제기되지 않은 증권사가 메리츠증권이다.

황 사장은 메리츠증권의 미래에 대해 현재 기업인수 부문에서 11위 성적을 내년 회계년도엔 7위로 끌어올리고, 국제부문 점유율 순위 5위를 3위로 바꿔 놓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리츠사 설립을 통한 부동산 금융을 추진하고 ABS, 프라이머리 CBO 등에 특화한 상품을 계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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