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이 통합의 상징적인 이벤트로 양사 출신 첫 커플에게 1000만원 상당의 혼수품을 지원키로 했는데, 그 주인공이 행사 종료 1주일 전인 25일 극적으로 탄생한 것이다. 마감시한은 회계연도 결산일인 3월31일이었다.
금호생명은 양사의 물리적인 통합은 물론 화학적인 통합까지 이뤄 제반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거둔다는 목표아래 이 행사를 기획, 그 결과를 기다려왔다.
행운의 주인공은 계약팀 최봉준씨(33)와 구 동아생명 출신인 이민희씨(25)로 이들은 통합과 함께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며 작년 8월부터 밀애를 시작해 결혼에 골인함으로써 온 조직원의 축복을 받으며 인생의 새출발을 하게 됐다.
이들의 결혼식은 회사 통합의 완성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송기혁 사장이 직접 주례를 맡았고 사회는 물론 하객들까지 전 임원들과 직원들로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SK생명 관계자는 “회사 통합의 상징인 이들이 우리의 염원을 담아 서로를 사랑하면서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며 축복을 기원하기도 했다.
한편 이들 부부에게는 혼수품과 함께 신혼여행지인 사이판 왕복 항공권이 주어졌고 평생동안 각종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보장성 보험 혜택도 주어진다.
이양우 기자 su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