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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리츠社 설립 박차

문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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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3-18 23:06

메리츠證-외국계 합작.삼성생명 단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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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성 높고 證市상장도 가능...7월부터 영업

금융기관들이 속속 리츠(부동산투자자문)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이 5000억원대의 합작사를 외국기관과 조인트벤처로 설립할 예정이고, 4조원대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생명이 이의 유동화를 위해 단독으로 리츠시장에 뛰어든다.

건교부는 7월 발효 예정으로 이달초 국회를 통과한 부동산투자회사법의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만들어 이번주초 입법 예고할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리츠(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 REITs)가 은행의 부동산신탁에 비해 현금성이 높고, 주식을 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이 6월 리츠사 예비인가를 위해 환금성이 높은 오피스 위주로 물량확보에 들어간 데 이어, 삼성생명도 삼성에버랜드, 삼성물산 등 계열사 보유 부동산을 유동화시킬 일환으로 리츠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건교부가 “부동산시장이 자본시장과 결합돼 새로운 부동산 증권화 추세가 열리게 됨에 따라 제도권 금융기관의 진출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어 메리츠증권과 삼성생명중 한 곳이 국내 1호 리츠사로 등록될 전망이다.

이들 금융기관은 발기인 모집과 투자계획서 등이 작성되면 6월쯤 예비인가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발행주식의 30%는 공모를 통해 모집하고, 나머지는 주요 금융기관의 펀딩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부동산투자 수익금을 배당금으로 주주들에게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환금성이 높은 오피스나 대형빌딩의 임대차 계약에 투자한다. 2년내 코스닥 등록 또는 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잡고 있다.

특히 메리츠증권은 외국업체와 조인트 벤처社를 설립한다. 설립 자본금은 리츠사 설립 최소 자본금 500억원보다 10배가량 많은 5000억원선. 외국 기관으로는 론스타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확정되지는 않았다.

메리츠 관계자는 “증권사에 새로운 수익원을 줄 뿐 아니라, 일반 투자자도 매년 배당금을 받는 투자처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4조원의 보유 부동산 가운데 비업무용 부동산은 대부분 유동화시킬 계획이다. 삼성생명내 부동산투자팀이 별도의 회사를 만들어 독립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자본금 규모는 5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에버랜드 등 가치가 높은 부동산을 상당 부분 확보하고 있어 리츠시장에 강한 파괴력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신용평가사 관계자들은 리츠사에 대해 금융기관이 직접 투자대상 부동산을 물색하고 이를 운용해서 매년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나누어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기존 부동산 신탁사나 은행 신탁계정의 부동산 신탁은 주식이 아닌 수익증권을 투자자에게 발행하고 있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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