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순보험료 자유화 시기를 내년 4월에서 올 8월로 앞당긴데 이어 내달부터 시행되는 장기손해보험의 예정이율 인하를 위한 위험률 등 보험요율을 뒤늦게 인가해줘 손보업계에 불만의 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개인용 차량의 자동차보험 가격자유화가 갑자기 앞당겨지는 바람에 T/F팀을 긴급 구성하는 등 대부분의 손보사들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3주만에 장기보험 예정이율 인하와 관련한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3월이 결산달이어서 지급여력비율, 당기순익 등 결산관련 작업도 만만찮은 상황이어서 손보사들은 그 어느때보다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내달부터 장기보험의 예정이율이 인하됨에 따라 보험료가 적게는 15~40%,
많게는 200% 이상 인상된다. 따라서 현재의 상품구조대로 출시되면 보험료 인상폭이 커 계약자들의 저항이 예상되고, 판매조직의 반발과 동요가 우려된다.
이에 대부분의 손보사들은 상품구조 변경과 사업비 조정 등을 통해 영업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해, 전체보험료 인상폭을 줄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각 사들이 인가를 신청한 요율에 대해 금감원에서 지난 10일경에야 인가를 해줌으로써 3주 남짓한 기간에 모든 실무적인 작업을 완료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에 따라 각 사들의 장기보험 업무파트는 비상근무에 들어간 상태다.
문제는 10일 이후에도 금감원쪽에서 위험률 등을 추가로 변경, 통보해오고 있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해당 상품의 테이블을 다시 바꿔야 하는 등 파급효과가 만만찮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하루에 한개꼴로 관련 율(率)을 변경한다고 통보해오는데 금감원 실무진에서 혼선을 빚고 있는 것 같다”며 “보험원가가 변경되면 보험료 산정 작업을 다시 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따른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자동차보험 가격자유화 시기가 갑자기 8월로 앞당겨져 해당부서가 비상체제에 들어간 상태다.
현재 각 사들은 T/F팀을 구성해 요율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8월에 자유화되는 개인용 및 업무용 차량이 자보계약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시간이 촉박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더욱이 이번 3월이 회계연도 결산달이어서 지급여력비율을 맞춰야 되고 당기순익에서 흑자를 내거나 적자인 회사의 경우 그 폭을 줄여야 하는 등 결산작업도 만만찮아 어려운 한달을 보내고 있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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