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관계자는 "윤병철 회장이 지주사 CEO 내정자로 정해진뒤 어제부터 논의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는 5일이 지주회사 자회사들의 주총이니만큼 오늘부터는 자회사 CEO들의 윤곽이 드러나게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자회사에 편입되는 일부 은행의 경우 이미 경영진 사임의사를 밝혔지만 자회사 경영진 모두가 주총 전까지는 사퇴하고 새로 경영진이 선임되기 때문에 일괄 사의표명 같은 형식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자회사 CEO 등에 대해 오늘부터 활발히 논의가 이뤄지겠지만 내정자를 발표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정부가 단일 대주주이기 때문에 내정자를 알릴 필요는 없지만 CEO가 정해지면 언론을 통해 윤곽이 드러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금감위는 지난달 28일 윤병철 CEO내정자 확정 후 금융지주회사에 CEO외에 3명의 바이스 CEO를 둘 방침이며 이중 한명이 한빛은행 CEO를 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또 자회사 CEO의 경우 50대 안팎의 실무형 인사를 중심으로 선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면 기자 myu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