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 LG화재에 이어 동부화재도 2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전자상거래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e-사업본부를 신설하는 한편 자동차보상본부와 자동차업무 및 법무실을 하나로 묶어 자동차업무본부로 개편한다.
삼성화재는 조직의 효율화를 위해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 80명 규모로 결정될 이번 명예퇴직 대상자들은 연봉에 1년치 기본급을 추가 지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화재는 업계 부동의 1위사인데다 3분기 현재 손보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경영을 시현하고 있는 상황에서 명예퇴직을 실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한 동양화재는 전직원이 3월 상여금 전액을 반납하고, 관리자급 이상은 2월 상여금의 50%를 추가 반납키로 했다. 일반적으로 급여반납은 극도로 부실한 기업에서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방법 중 하나인데, 동양화재의 경우 대체적으로 우량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급여반납이 이뤄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번 상여금 반납은 노사간 합의로 이뤄졌는데 고재현 노조위원장은 “회사의 더 큰 성장과 발전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조합원 중에는 다른 견해를 갖는 사람이 많지만 고객중심의 우량한 회사를 만들겠다는 목표는 모두 같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양화재는 12월말 현재 302억원의 적자를 기록 중인데, 3월 결산시 흑자 전환을 목표로 긴축재정을 펴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직원들의 상여금 반납이 어느정도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달 23일 금감위로부터 경영개선계획을 승인받은 제일화재도 조직개편과 명예퇴직 등의 방법으로 인원감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