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당국 및 금융계에 따르면 이규성씨등 지주사 CEO 인선을 위한 7인 인선위는 계획대로 27일 하오 CEO 후보로 윤병철 이경재씨를 복수로 추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부총리, 금감위원장, 경제수석등 고위당국자간 협의를 거치고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28일 CEO를 최종 결정하는 데 현재까지의 상황으로는 이경재 기업은행장이 다소 앞서고 있다는 중론이다. 다만 인사의 특성상 막판에 바뀌는 경우도 많아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지주사 CEO가 확정되면 신임 CEO와 협의해 4개 은행 등기 임원들에 대한 인사도 단행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한빛은행의 경우 은행장 또는 대표이사 부행장 후보로 이덕훈 대투사장과 하영구 씨티은행 한국대표가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평화 광주 경남은행 뿐만 아니라 한빛은행에 대해서도 행장이 아닌 대표이사 부행장 체제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최종적으로는 신임 CEO와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28일 지주사 CEO가 확정되면 기존 임원들로부터 일괄 사표를 받게 되는데 은행장은 물론 한빛은행의 경우엔 부행장 감사까지 교체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당초 3월 2일 4개 은행에 대해 주총을 열어 경영진 교체를 단행할 계획이었으나 신임 CEO와의 인사 조율, 복잡한 주총 절차 등을 감안, 5일로 미뤘다. 금융당국은 이번 주총에서 4개 은행의 경영조직이 내년 6월까지 한시적임을 감안, 사외이사등 등기임원 수를 줄이기로 했다. 또 등기임원은 당국이 신임 CEO와 협의해 결정하지만 비등기 이사(상무)들에 대해서는 CEO 및 은행장들에 권한을 위임할 계획이다.
박종면 기자 myu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