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증권이 대형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던 리서치센터를 강화하고 나섰다. 허도행, 홍춘욱씨 등을 영입하면서 기업분석부를 강화했고, 시황을 담당하는 투자분석부도 보강하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반 20여명에 불과했던 굿모닝증권의 리서치센터가 최근 38명으로 늘어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코스닥 등록기업의 분석에서 부실분석율이 60%에 달하는 등 최악의 리서치 자료를 생산해 냈던 뒤에 나온 조치들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굿모닝증권과 비슷하게 부실분석율이 높은 다른 증권사의 리서치센터도 줄줄이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LG투자증권 44.44%, 대우증권 29.03%, 삼성증권 23.08%, 동양증권 21.21%, 한화증권 21.05%, 현대증권 17.14%, 대신증권 14.29% 등 대형증권사들은 평균 20.40%(250개 신규 등록기업중 51개사 분석이 잘못됨)에 달하는 부실분석율을 보인 바 있다.
이미 현대증권은 애널리스트의 연봉을 대거 삭감했고, 대우 삼성증권 등의 애널리스트는 대규모 자리이동이 거론되고 있다. 동양증권 또한 부실분석에 대한 책임추궁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굿모닝증권 관계자는 “대형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았던 리서치센터를 보강하는 작업은 지속적으로 추진됐던 일”이라며 “부실분석은 굿모닝증권의 분석력에 원인이 있기 보다 코스닥 기업 전체적인 경기 하향에 더 큰 원인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굿모닝증권은 99년과 지난해 10개사의 공모를 주간했지만 이중 6개사의 추정경상이익 예측이 빗나갔다. 6개사는 와이티씨텔레콤, 조아제약, 드림라인, 비테크놀러지, 나모인터랙티브, 옥션 등이다.
문병선 기자 bs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