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국민-주택 합병銀 소매금융 비중 ‘줄다리기’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2-18 22:50

국민 “기업.국제금융도 무시 못해”

주택 “소매금융 확대 세계적 추세”

국민 주택은행이 합병은행의 ‘소매금융 비중’을 어느 정도로 할 것인가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중소기업 여신등 기업여신이 많은 국민은행은 합병은행이 가계 및 소매금융 못지않게 중견기업 이상의 기업금융에도 중점을 둬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고 주택은행은 모기지론 및 가계금융에 강점이 있는 만큼 합병은행이 소매금융에 전적으로 주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논란은 합병은행의 사업부제 등 조직개편 구도와 맞물려 두 은행간 쟁점이 되고 있으며 합추위에서 이를 놓고 조율이 한창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합병은행이 어느 부문에 주력하느냐에 따라 두 은행의 인력조정 규모나 주도권을 누가 쥘 수 있는가라는 문제와 연결되고 있어 두 은행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국민 주택 합추위는 지난달 30일 ‘합병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하며 “합병은행의 기본전략은 개인 및 중소기업금융 등 소매금융을 기반으로 대기업금융, 국제금융, 자본시장업무 등에 있어서 ‘선택과 집중’으로 비교우위 분야를 개척하는 것이다”라는 아주 애매모호하고 포괄적인 비전을 제시했었다.

이에 대해 당시에도 합병은행의 비전과 전략이 아주 모호하다는 지적과 함께 “두 은행이 합병은행의 비전도 없이 어떻게 합병을 진행시키는지 모르겠다”는 비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국민 주택은행은 합병은행의 비전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다 두 은행의 공통된 강점인 개인 및 중소기업금융 등 소매금융을 강조하고 이후 계속적인 모색을 통해 다른 분야를 개척해나가는 것으로 절충해 지난달 30일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및 독일 등 금융선진국 은행들의 수익구조중 소매금융에서 발생하는 수익비중이 55~60%나 차지하는 현실을 감안할 때 합병은행이 소매금융에 주력한다는 데는 두 은행간 이견이 없다.

그러나 국민은행의 경우 장기신용은행과의 합병에 따라 대기업금융 및 투자은행업무 등 도매금융과 국제금융 비중이 주택은행보다 큰 데다 유니버설뱅크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전략을 줄곳 펼쳐와 합병은행의 위상 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주택은행은 세계적인 은행들이 소매금융에 주력하는 현실을 합병은행 비전에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내 은행들이 소매금융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전체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0%에 불과하다며 합병은행은 적어도 미국 독일등 금융선진국의 소매금융 이익 비중보다 높은 70% 정도는 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 주택 합추위는 이달 말까지 합병은행의 전략과 비전을 확정하고 그에 따른 구체적인 조직개편안을 다음달까지 도출시킨다는 방침이다. 합병은행의 소매금융 부문 비중과 다른 업무의 비중을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결정해야 합병은행의 사업부제식 개편과 인력 및 점포망 조정안 등을 조속히 짤 수 있기 때문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금융투자협회, 비상근부회장에 김성환 한투증권 대표 선임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가 금융투자협회 비상근부회장에 선임됐다.금융투자협회(회장 황성엽)는 4일 2026년도 제1차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김 신임 부회장의 임기는 오는 5일부터 2028년 9월 4일까지 2년이다.김 부회장은 1969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박사를 수료했다.한국투자증권 IB부문 그룹장, 개인고객그룹장 등을 거쳐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이로써 한투증권은 앞서 유상호 전 대표, 정일문 전 대표가 금투협 비상근부회장을 역임하고, 협회 내 주요 역할을 이어가게 됐다. 2 DQN정상혁號 신한은행, RWA에 1.8조 ‘산출하한’ 반영···자본배분 ‘관건’ [은행권 RWA 대해부] 정상혁 행장이 이끄는 신한은행의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올해 상반기 위험가중자산(RWA)에 1조 8076억원의 산출하한 조정액이 반영된 것이다.내부등급법과 내부모형을 활용한 RWA 절감 효과가 규제상 최저선의 제약을 받았다는 의미다.신용·운영리스크와 산출하한 부담이 겹치면서 총 RWA는 10.23% 증가했고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0.63%p 하락했다.신한은행이 기업금융과 생산적 금융 확대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내부등급법뿐 아니라 산출하한의 기준이 되는 표준방법 RWA까지 고려한 선별적 자본 배분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RWA에 산출하한 반영,내부모형 절감 효과 제한올해 신한은행 RWA에서 가장 눈에 띄는 3 외형 확대·자본비율 '성과'···신학기 수협은행장, 연임 가능성은 [2027 은행장 레이스 개막]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이 오는 1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시험대에 올랐다. 수협은행이 2016년 수협중앙회 신용사업부문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된 이후 현직 행장이 연임에 성공한 전례가 없는 만큼 신 행장이 첫 사례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신 행장의 첫 임기를 숫자로 평가하면 외형 확대와 자본적정성 개선은 뚜렷한 반면 수익성의 질과 건전성에서는 과제를 남겼다. 반면 오랜 숙원이던 내부등급법 도입을 마무리하면서 자본비율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신 행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17일까지다. 차기 행장의 임기는 2년으로, 신 행장을 포함한 내부 출신 3명과 외부 출신 3명 등 모두 6명이 이번 공개모집에 지원했다. 수협은행은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