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과 코리아 벤처포럼이 임대수입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고 벤처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新리츠상품’을 개발해 7월 법개정이 이뤄지면 곧바로 상품화해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리츠상품은 리모델링과 외국계의 선진 감리회사를 이용해 비용을 절감했고 대형 IT업체를 통해 서버 등 고가 장비를 현물 출자케 함으로써 투자의 이익을 높였다. 또 신리츠상품은 투자가들에게 벤처기업에 대한 단순한 자금 지원 성격을 벗어나 벤처기업의 시장 자생력을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 7월로 정부가 입법 예고하고 시행키로 한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대비해 한미은행과 코리아 벤처포럼은 부동산 신탁과 벤처투자를 결합한 新리츠상품을 개발중이다.
신리츠상품은 70%의 임대 수입과 30%의 금융상품으로 구성됐는데 연간 9%의 임대 수입과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로 안정성과 높은 수익률을 모두 만족시키는 금융 상품이다. 특히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건물을 이용하고 외국계 컨설팅사와 감리사를 이용해 코스트를 대폭 낮춰 투자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코리아 벤처포럼 관계자는 “컴팩 등 대형 IT업체를 통해 고가의 서버 등을 현물 출자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만약의 경우 투자 대상인 벤처기업이 망하더라도 원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미은행이 채권 판매를 대행하고 현대투신이 인허가 업무를 맡게 된다. 리모델링 작업은 현대건설과 현대리모델링이 수행하는데 우리집닷컴과 부동산 114 등의 온라인 업체들도 참여한다. 그리고 코리아 벤처포럼은 벤처 업체의 선정 등 전체적인 사업 프로모션을 담당한다.
이와 같이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하는 것은 리츠 상품은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투자의 안정성과 수익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코리아 벤처포럼 관계자는 신리츠상품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만 벤처기업에 대한 육성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강조되기 때문에 정책자금을 지원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