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전국에 퍼져 있는 240여개 지점망을 활용하고 있으며 투자기업 사후관리를 위해 2월말경에 삼일회계법인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7개 벤처기업에 투자를 개시하며 벤처투자 업무를 시작한 한미은행의 올해 포부가 대단하다.
한미은행은 벤처기업 발굴에 주식출자 뿐만아니라 매출과 수익 시현등 기업 경영상 일정조건 충족되었을 때 대출금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 ‘CB 인수’와 유망한 벤처·중소기업에 대출금을 지원하는 ‘출자전환 옵션부 회전한도대출’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투자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올해 210억원 규모의 벤처기업 출자와 함께 1000억원 정도의 CB인수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실시한 출자옵션부 대출 280억원에 이어 올해에도 중소 벤처기업 대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미은행 벤처투자팀은 넉넉한 투자자금을 가지고 전국에 퍼져 있는 240여개 지점망과 연계해 지점별로 지역에 있는 중소벤처기업들에 대한 CB투자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17개 업체 발굴중 6개 업체가 지점을 통해 투자되었다.
특히 벤처기업 컨설팅을 위해 삼일회계법인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벤처기업 IPO와 세무 회계 분야를 지원하는 등 벤처기업 성장에 견인차가 된다는 계획이다.
한미은행은 삼일회계 법인이 발굴한 유망벤처 기업에 자금지원을, 삼일회계법인은 한미은행 투자업체에 대한 회계감사 등 재무컨설팅에 역점을 둬 투자자금 집행여부를 감시한다.
한미은행 벤처투자팀 우영민 팀장은 “올해는 전국에 퍼져 있는 한미은행 영업망과 벤처투자팀 심사역들의 노하우를 결합해 업체 발굴에 의욕적으로 나설 것이고 투자기업 사후관리를 위해 삼일회계법인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투자 프리미엄이 예전보다는 많이 감소해 장기적 측면에서 투자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창호 기자 ch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