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과의 협상을 이끌었던 외환은행을 비롯, 채권단은 이날 오후 2시부터 한부신의 법정관리는 힘들다는 판단 아래 파산과 분리매각 방안 등을 놓고 향후 처리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주원닫기

외환은행의 다른 관계자도 `모기업이라 할 수 있는 한부신 고유계정은 파산처리하고 수익이 나는 사업장은 분사하며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장은 제3자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장을 이처럼 별도로 처리하는 것은 신탁회사의 사업 성격상 사업장별로 회계처리가 되는데다 사업장에서 이익이 나더라도 위탁자가 수익을 가져가고 한부신은 수수료만 챙기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주원태 상무는 `일부 사업장이 수익을 내더라도 이 돈은 위탁자에게 갈 뿐 한부신이나 채권단이 권리를 주장할 수는 없다`면서 `현재 전 사업장의 청산가치는 정확히 산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부신이 법정관리로 가지않게 된다면 파산법에 따라 파산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박종면 기자 myu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