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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신탁 결국 파산 절차 밟을 듯

박종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2-02 17:50

한국부동산신탁(한부신)이 2일 최종부도처리됨에 따라 한부신 고유계정은 파산절차를 통해 정리되고 각 사업장은 수익성 여부에 따라 분사나 제3자 매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과의 협상을 이끌었던 외환은행을 비롯, 채권단은 이날 오후 2시부터 한부신의 법정관리는 힘들다는 판단 아래 파산과 분리매각 방안 등을 놓고 향후 처리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주원닫기주원기사 모아보기태 외환은행 상무는 `신탁회사는 신뢰가 생명으로 법정관리를 통해 갱생을 모색하더라도 과연 새로운 위탁자가 나설 것이냐는 의문이 들고 사업장별로 경영상황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개별 대처하기도 힘들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의 다른 관계자도 `모기업이라 할 수 있는 한부신 고유계정은 파산처리하고 수익이 나는 사업장은 분사하며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장은 제3자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장을 이처럼 별도로 처리하는 것은 신탁회사의 사업 성격상 사업장별로 회계처리가 되는데다 사업장에서 이익이 나더라도 위탁자가 수익을 가져가고 한부신은 수수료만 챙기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주원태 상무는 `일부 사업장이 수익을 내더라도 이 돈은 위탁자에게 갈 뿐 한부신이나 채권단이 권리를 주장할 수는 없다`면서 `현재 전 사업장의 청산가치는 정확히 산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부신이 법정관리로 가지않게 된다면 파산법에 따라 파산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박종면 기자 m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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