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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은행 국고채 등 무위험자산 선호 뚜렷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1-26 10:39

국내에서 영업중인 외국은행들이 지난해 국고채나 통안채 투자를 80% 가까이 늘린 반면 회사채 투자비중은 오히려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작년 10월 현재 `무위험자산`인 국채와 통안채 보유잔액이 7조7천11억원으로 99년말의 4조3천426억원에 비해 77.3% 증가했다.

국채의 경우 작년 10월말이 2조2천721억원으로 99년말에 비해 122.4%나 늘어나는 등 지난 97년 이후 매년 100% 이상 증가했고 통안채도 작년 10월말 현재 5조4천290억원으로 99년말에 비해 63.5% 증가했다. 반면 회사채 보유액은 작년 10월 2천489억원으로 99년말의 2천549억원에 비해 2.4% 감소했다.

보유 유가증권 가운데 국채.통안채의 비중은 외은지점이 작년 10월말 현재 68.1%로 국내 은행이 주축인 일반은행의 29.6%와 비교할 때 2배를 넘으며 회사채 비중은 외은지점이 2.2%로 일반은행 11.5%의 5분의 1도 안된다.

또 전체 예금은행의 유가증권 보유액 가운데 외은지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10월말 현재 6.6%이지만 원화 대출금의 외은지점 비중은 1.9%에 그쳤다. 외국은행의 경우 전체 대출에서 기업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53.9%로 예금은행 63.0%에 비해 낮아 기업대출에는 더욱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시중은행 관계자는 `외국은행들은 국채 보유비중을 99년 12월말 13.4%에서 2000년 10월말 20.1%로 늘린 반면 회사채 보유비중은 3.3%에서 2,2%로 줄였다`면서 `무위험 자산 선호 경향은 국내 은행에 비해 외국 은행들이 훨씬 더 심하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신용리스크 관리나 신용분석 등에서 선진기법을 가졌다고 자부하는 외국은행들이 성장잠재력이 있는 기업을 발굴해 금융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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