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수신금리를 내리기로 결정한 은행은 현재 조흥 제일 서울은행 등 3군데이며 국민은행도 금리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1년짜리 정기예금금리를 6.8%에서 6.6%로 내렸고 서울은행도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0.3%포인트 내린 6.5%로 고시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18일 1년짜리 정기예금금리를 6.8%에서 6.5%로 낮췄다. 제일은행도 금리를 내리기로 결정하고 금리인하 폭을 저울질 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 한빛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내부적으로 금리인하를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시기와 금리수준을 결정할 방침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고채 금리가 6%선을 돌파해 역마진의 우려가 여전히 있는데다 1월에는 대출수요가 적어 자금의 여유가 있다"면서 "수신금리를 인하할 여력이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6.5%선에서 안착할 경우 고객들이 어떻게 움직일지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은 이에 대해 금리인하에 따라 고객들의 은행권 이탈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지만 여전히 추가인하압력이 남아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국고채 유통수익률이 5.7%에 달해 은행입장에서는 수신금리를 6.5%로 잡더라도 여전히 자금운용이 어려운 상황이고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이 확실히 살아났다고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