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금융기관과 합작펀드를 조성할 경우 장기 안정적인 자금으로 유망한 벤처기업에 투자를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 산은캐피탈은 일본 및 미국의 벤처캐피털회사와 합작펀드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본과는 노무라금융그룹 자회사인 자포크라는 벤처캐피털회사와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하기 위해 접촉을 갖고 있다. 노무라금융그룹과는 지난해부터 합작펀드 조성을 위해 접촉을 벌이고 있는데 직접 자금이 들어오는 형태가 아닌 노무라금융그룹이 국내에 벤처회사를 설립하고 이 회사를 통해 투자가 되는 형식을 취하는 문제를 협의중에 있어 다소 작업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쪽에서는 메이저급 5개 벤처캐피털회사와 MOU체결을 위한 접촉을 활발한 접촉을 벌이고 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산은캐피탈은 조만간 합작펀드 조성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산은캐피탈이 외국 금융기관과 합작펀드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코스닥 시장이 침체돼 있지만 이는 오히려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인식, 안정적이 장기자금을 유입해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서이다.
또 그동안 리스사로서의 이미지를 씻고 벤처캐피털회사로서의 위상의 확고히 구축하겠다는 의지도 벤처투자를 확대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 산은캐피탈은 지난해 대부분의 창투사들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중단한 상황에서도 1000억원 규모를 투자했으며, 올해에는 1500억원정도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박정룡 기자 jr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