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29.11포인트 떨어져 560.81로 마감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4237만주와 3조2850억원을 기록해 전일 거래규모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날 거래소 시장은 미국 나스닥 시장이 4일만에 반등했다는 소식을 접했지만 약보합으로 출발해 조정국면이 예상됐다. 그러나 코스닥지수가 오전한때 5포인트 이상 치솟자 덩달아 상승세를 탔다. 오전내내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이며 지수는 590선을 사이에 두고 등락을 거듭했다. 환율의 오름폭이 커지고 현대전자에 대한 자금지원문제와 관련, 채권단과의 마찰로 유동성위기마저 제기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개인과 기관은 차익실현에 치중된 매매행태를 보이며 매도물량을 쏟아냈고 선물지수하락으로 인한 프로그램 매도물량도 가중돼 지수는 큰폭으로 떨어졌다.
외인은 184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72억원과 14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철강금속(+2.38%)만 소폭 상승했고 증권(-10.69%) 보험(-9.51%) 운수창고(-9.14%) 운수장비(-7.58%)등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나머지 업종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포항제철(+3700원)만이 유일하게 주가가 올랐고 하한가 종목인 현대전자를 비롯해 삼성전자(-6500원) SK텔레콤(-3500원) 한국통신공사(-5000원) 삼성SDI(-4900원) 등 나머지는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현대상사와 영풍산업은 금광개발을 재료로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아건설(-265원)은 상한가와 하한가를 오가며 2000만주가 넘는 거래량을 보인끝에 소폭 하락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36개 포함 137개에 그친 반면 하락종목은 하한가 35개 등 698개를 기록했다.
유연상 기자 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