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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복권사업 교착상태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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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1-01-07 22:27

주택銀, 정부 불허에 “형평성 어긋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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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은행이 구매자가 복권번호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온라인 복권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건교부등 정부당국이 시기상조라며 허가를 해주지 않아 교착상태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복권사업은 기존 복권 사업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선진국의 경우 이미 온라인 복권 판매액이 전체 복권 판매액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8일 주택은행 관계자는 “온라인복권 사업을 통해 수익을 증대하고 국민주택기금 재원을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정부가 난색을 표명, 사업 진척이 안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온라인 복권에 대한 국민적 정서등 여건이 아직 조성되지 않은 것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주택은행측은 정부가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대해서는 온라인복권 성격이 가미된 ‘축구복표’ 취급을 허가해 주면서도 주택복권에 대해서는 이를 허용하지 않는 것은 형평이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축구복표’는 양팀간 승부를 몇 대 몇으로 예상, 돈을 걸고 상금을 타는 방식으로 경마의 마권과 비슷하다.

복권번호에 해당하는 점수를 본인이 직접 선택한다는 점에서 온라인 복권과 비슷한 형태다. 축구복표 판매는 2002년 월드컵 개최에 따른 재원마련을 위해 정부가 이를 허용한 바 있다.

한편 주택은행은 온라인 복권사업 지연에 따라 다른 방법을 통해서라도 복권 판매 방식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 지난해 중순부터 통신업체와 제휴해 고객이 핸드폰을 사용해 1자릿수부터 100단위 숫자까지 3자리를 본인이 선택해 복권을 구입할 수 있는 전자복권 서비스를 시행했다.

그러나 매회 평균 3만5000장 밖에 팔리지 않는 등 별 성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은행측은 “온라인 복권사업을 추진한다는 기존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며 정부가 온라인 복권사업을 조속히 허가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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