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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벤처투자전망을 듣는다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1-01-01 19:24

무선인터/한국IT벤처투자 윤종연 심사역

2001년 벤처투자 주테마

“무선인터넷 본궤도에 진입”


IMF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던 정보통신 산업은 여전히 국내 경제 성장의 동력 역할을 할 것이고 특히 무선인터넷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우선 국내 무선인터넷 가입자가 지난해 11월말 현재 1500만명(단문메시지 서비스-SMS가입자 포함)을 돌파했고 11월 한달만 118만명이 가입한 것을 감안하면 내년 중순까지 무선인터넷 가입자가 유선인터넷 사용자 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측면에서만 볼때 비즈니스 토대는 어떤 분야보다도 충분한 고객을 확보한 것이다. 국내뿐만 아니다. 지난해 컴덱스의 동향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Wireless’라는 단어로 집약될 수 있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유선 인터넷이 PC시대의 말미를 장식했다면 무선 인터넷이 포스트 PC시대를 열고 있는 것이다.

무선 인터넷망 서비스업자인 이동통신 업체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초당 144Kbps 전송이 가능한 IS-95C망을 가동하기 시작함으로써 무선인터넷 사업의 전기를 마련했다. 이동통신업체들은 휴대폰 단말기의 에어타임을 늘릴 수 있도록 양질의 컨텐츠 확보와 고객들이 다양한 컨텐츠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어플리케이션 SW개발에 역점을 둘 것이다.

컨텐츠 제공업자들은 무선 인터넷을 수익 창출의 돌파구로 여기고 있어 컨텐츠업체 뿐만 아니라 포털, 게임업체들이 너도 나도 진출하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유무선을 연계한 확장된 비즈니스 모델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순수 컨텐츠업체들이 내년중 무선인터넷으로 거둬들일 수 있는 수익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무선 인터넷 가입자들이 갈수록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분명하지만 제공되는 컨텐츠의 경쟁도 그만큼 심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기능적인 면에서는 컨텐츠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고 무엇보다도 사용자들이 많은 컨텐츠를 활용하기에는 통화 사용료가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컨텐츠 제공업체와 통신업체와간의 과금체계도 아직 명확히 확립됐다고 볼 수는 없고 에어타임이 아니라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내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도 크나 큰 과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당분간 무선 인터넷은 젊은 층의 유희 수단으로 저변을 넓혀갈 것이다. 그러나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앞서 제기한 걸림돌들을 제거하기 위한 노력들이 올해중 활발하게 시도될게 분명하다.

이 가운데 컨텐츠 사업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과 무선인터넷을 결합한 M-Commerce, 모바일 금융등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무장해 속속 등장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기술 개발이 올해에는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기술은 IMT-2000에서 무선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과 연계될 것이다. 무선 인터넷을 지원하기 위한 하드웨어, 단말기 부문도 2001년은 실험의 해가 될 것이다.

이처럼 정보통신 환경이 무선 인터넷쪽으로 변하면서 이동통신 사업자와 포털을 비롯한 컨텐츠 제공업체, 단말기 업체, 솔루션 개발업체간 짝짓기는 과거에 겪어 보지 못할 정도로 활발하게 이루어 질 전망이다. 그러나 무선 인터넷도 유선 인터넷 사업과 같이 초기 시장 진입에 성공한 부문별 소수업체들이 대부분의 수혜를 얻을 것이고 나머지 업체들은 그 위계 질서 아래서 약간의 수익을 배분받는 식으로 업계 판도가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 그 강도는 유선 인터넷 사업보다 훨씬 더 심할 것이다. 올해초까지는 모든 업체들에게 기회가 있을 수 있겠지만 연말쯤 되면 무선 인터넷 업계는 승패의 윤곽이 명확히 갈릴 것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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