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의 경우 다양한 합병 시나리오를 가지고 전산통합 작업을 준비해왔지만 급작스럽게 이루어진 발표로 인해 통합논의는 백지에서부터 새롭게 시작해야 할 판이다.
다만 신설법인으로 두 은행이 흡수되는 형태를 취하는 만큼 독립 자회사 설립 후 현재 개발중인 차세대시스템으로 흡수하는 통합방식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그동안의 사례로 볼 때 국민-주택은행간 전산통합도 주체가 누가되든 P&A방식의 흡수통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듀얼시스템을 채용할 경우 합병의 가시적인 효과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고객이탈과 중복운영에 따른 낭비요인이 계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국내 최대 은행으로서 전산부문에 대한 자존심을 가지고 있으며 주택은행도 김정태닫기
김정태기사 모아보기행장 취임과 함께 올해 은행권 최고 예산을 편성하는 등 IT부문에 드라이브를 걸어왔기 때문에 합의를 통해 접점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두 은행이 모두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신시스템으로 두 은행의 전산부문이 수렴되는 형태가 유력하다. IBM과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국민은행은 프로그래밍과 코딩작업을 마치고 내년 초부터는 테스트 작업에 돌입하게 된다. 전체 과정의 70%이상을 마무리한 상태이다. 반면 EDS와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주택은행은 아직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다.
업계에서는 차세대시스템의 전체적인 사상에 대해서 국민은행보다는 주택은행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반면 합병은행이 2천만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해야함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국민은행의 차세대 사상이 더 안정적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국민은행 차세대 프로젝트는 내년 10월 마무리 될 계획이어서 합병일정과도 어느정도 맞아떨어진다.
인력부문에서는 통상적으로 볼때 통합인원의 70% 가량은 흡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IT자회사로 독립할 경우 기존 은행과 외부 업체로 흡수되는 인력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IT부서 자체만 놓고 본다면 인력감축에 따르는 문제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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