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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사업계획 수립 ‘난항’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2-17 19:16

벤처캐피털 투자자금 회수.수익 예상 어려워

벤처캐피털들이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에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각 사별로 투자규모 확대 및 영업실적 홍보 등 활발했던 분위기와는 대조를 이루고 있어 주목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한기술투자, 동원, 한림, 한솔, TG벤처 등 코스닥등록 벤처캐피털들이 내년도 사업계획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들은 투자기업의 코스닥 등록여부 불투명으로 내년도 영업수익 산정에 애로를 겪고 있는 점이 사업계획 수립 차질의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코스닥시장 전망도 여전히 불투명해 등록 주간사를 맡고 있는 증권회사들도 기업가치 산정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도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편 보호예수기간이 6개월로 늘어나 내년 1/4분기에 등록하는 업체들이라도 겨우 하반기쯤이나 자금회수가 가능해 자금시장의 어려움을 감안할 때 조합결성 규모를 포함해 자금 운용계획의 수립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 벤처캐피털 관계자는 “최근 벤처캐피털들이 장기적인 유동성 확보가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면서 내년도에는 올해와 같이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기 힘들 것”이라며 “코스닥 등록을 연기하는 기업이 늘고 있고 증권사들이 프리IPO기업의 정확한 가치를 산정하기 어려운 점도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내년도 수익을 예상하기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각 업체들은 주총이 열리는 내년 2월까지는 최대한 시장 상황을 지켜본다는 전략으로 최대한 시간을 끌고 있다.

결국 이들 업체들은 전체적인 수익을 낮게 잡고 있을 뿐 구체적인 사업계획수립은 엄두도 내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전반적으로 내년도 투자에 있어서 다소 소강국면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이 시점에서 벤처캐피털의 인사, 리스크 관리 등 경영 전반에 걸친 체계적인 관리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해 무한기술투자 김종민닫기김종민기사 모아보기 대표는 “이제는 벤처캐피털도 투자업무뿐만 아니라 관리 분야에도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며 “MIS구축 등 결국 체계적인 관리가 투자 효율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도 “그동안 국내 벤처캐피털들이 너무 투자에 주력하다보니 관리쪽에는 소홀 했었다”며 “대형 업체들의 경우 주가관리, 투자기업, 자금 관리등에서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내부적인 조율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또한 “소형사들은 외국의 경우처럼 투자업무외에는 전문가들에게 외주를 주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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