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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한빛銀 합병 주내 판가름

박종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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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2-10 21:25

외환銀 경영진 직원설득.여론수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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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도의 지주회사 방식을 통한 외환은행과 한빛은행의 합병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외환은행 대주주인 코메르츠방크는 12일 최고경영자회의(슈퍼바이저리 커미티)를 열어 한빛은행과의 합병 문제에 대해 입장을 정리한다. 또 김경림행장등 외환은행 경영진은 노조 및 직원들을 상대로 설득 작업과 함께 여론을 수렴하고 있어 빠르면 금주중 한빛은행과의 합병 여부가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3면>

11일 금융당국 및 금융계에 따르면 금감위로부터 한빛은행의 지주회사에 들어가길 강요받고 있는 외환은행 경영진은 현대전자등 ‘현대그룹 문제’가 재발할 소지가 있다며 노조 및 직원들을 설득하고 있다. 또 한빛은행이 아닌 국민은행과 합병할 경우 외환은행 직원들의 피해가 클 것이라는 점도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외환은행 경영진은 노조 및 직원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한빛은행이 포함된 정부 주도의 지주회사에 들어갈 경우 외환은행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금감위는 외환은행 경영진에게 ‘한빛지주회사’에 들어갈 경우 한빛은행 인력을 대폭 줄이는 대신 외환은행에 대해서는 추가 인력감축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외환은행 대주주인 코메르츠방크는 12일 최고 경영자회의를 열어 한빛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에 대해 입장을 정리한다. 이와 관련 외환은행 안팎에서는 코메츠르츠방크가 합병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합병후 부실채권에 대한 풋백옵션 보장, 코메르츠방크 출자분에 대한 원리금 보장, 정부 주도 지주회사에의 경영참여 등을 요구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금융계에서는 이같은 코메르츠방크의 요구가 무리한 수준이지만 그동안 코메르츠가 우리정부와 맞서기 보다 협상을 통해 정부 뜻을 수용해 왔음을 감안하면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노조 및 일반 직원들의 반발이 만만찮아 합병성사를 낙관할 수 만은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외환은행 노조등은 경영진이 그동안 독자생존이 가능하다고 누차 강조해오다 갑자기 정부 주도의 지주회사에 들어가겠다는 것은 논리적 모순이라는 주장이다. 또 현대그룹은 더 이상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던 경영진이 현대그룹의 잠재적 부실화 가능성을 들어 정부 주도의 지주회사에 들어가자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외환은행 일각에서는 금감위가 한빛은행의 인력을 대폭 줄여 외환은행이 지주회사의 주도권을 잡도록 하겠다고 말하지만 이 역시 감언이설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종면 기자 m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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