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신증권은 한국증시에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에 대해 영업직원 및 상품주식 운용직원 424명을 대상으로 11월8일부터 12월2일까지 조사한 결과 1위는 그린스펀의장, 2위 외국인투자가, 3위 현대 鄭회장 일가의 순위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김대중대통령, 데이트레이더, 정현준씨 등도 순위에 포함됐다.
대신증권은 그린스펀 의장이 1위에 선정된 이유에 대해 “그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거나 미국경제에 대한 발언을 할때마다 미국증시는 곧바로 반응했고, 이는 다시 한국증시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외국인 투자가가 2위에 선정된 이유에 대해서 대신증권은 “상반기 기관투자가의 매도공세에도 13조원 어치의 순매수를 보여 한국증시를 지탱했고, 10월에는 반도체주를 위주로 대량 매도에 나섬으로써 지수폭락을 주도했기 때문”이라며 증시에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는 점을 들었다.
아울러 대신증권은 “현대 鄭회장 일가는 30년간 한국경제를 주도했던 최대그룹이 후계권 분쟁에 휘말리면서 기업집단의 불투명성과 구태의연한 경영방식을 드러냄으로써 유동성위기로 이어져 주식시장의 커다란 악재로 영향을 미쳤다”며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유연상 기자 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