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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국제금융 선도은행 ‘부상’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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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1-26 12:24

주요 영업실적 1위...외화조달 창구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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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국제금융 부분에서 선도 은행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우량은행이라는 높은 신인도를 바탕으로 국민은행은 외화자금 조달 및 운용 등 여러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소매금융 중심 은행에서 벗어나 기업금융 및 국제금융 부문까지 제대로 갖춘 유니버설 은행으로서 자리를 굳히고 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선 국민은행은 외환 거래 규모에서 시중은행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금년 상반기중 국민은행의 원/달러 현물환 딜링 규모는 488억달러를 기록한 것을 비롯, 선물환 및 스왑 딜링 규모도 184억달러에 달해 국내 금융기관중 수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화증권 및 국제대출, 예치금도 10월말 현재 41억달러를 기록했고 외환 딜링 및 파생금융 상품 거래 잔액도 114억달러에 달해 국민은행은 이 부분에서 산업은행과 우위를 다투고 있다.

이종화 국제금융부장은 “국민은행이 국제금융부문에서 강자로 부상한 것은 높은 신용등급(Baa3)에 따른 저금리 외화자금 조달이 가능한 데다 이 부문을 전략적으로 집중 육성한 결과”라며 “장기신용은행과의 합병에 따른 국제금융 부문의 우수 인력을 확보한 것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국제금융 부문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지난 98년 호주 맥쿼리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선진 파생상품 기법을 도입했다. 현재도 맥쿼리은행 전문가 5명이 자금거래실 금융공학팀에 상주하며 국민은행 직원들과 공동으로 파생상품 개발 등에 주력하고 있다. 맥쿼리은행은 금감원이 글로벌 베스트 프랙티스 벤치마크 대상으로 선정한 은행이기도 하다.

국민은행은 현재 국제금융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직원만 국제금융부 71명, 국제업무실 18명, 해외점포 24명등 총 113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해외 학위자 및 MBA출신이 60여명에 이르고 있다.

국민은행은 국제금융 업무를 위한 전산시스템도 국내 최고 수준이다. 국제금융 업무 전용 전산시스템인 OPICS 및 리스크감시시스템(Risk Watch System)을 구축함과 동시에 맥쿼리은행의 파생금융 및 리스크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개발한 차세대 국제금융 전산시스템을 내년 3월중 가동할 예정이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국민은행은 국제금융시장에서 국내 시중은행의 외화 차입을 선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이 다른 시중은행에 지원한 외화자금 규모는 10월말 현재 7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한편 국민은행이 이처럼 국제금융 부문의 강자로 부상함에 따라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가해지는 외환은행과의 합병 압박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미 국내 은행중 최고 수준의 국제금융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외환은행과의 합병은 업무상으로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최인규 전략실장은 “외환은행의 자산 클린화가 전제된다 하더라도 국민은행의 국제부문에서의 우위를 감안하면 합병에 따른 시너지를 전혀 기대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최실장은 “금융당국이나 금융계 일각에서 외환은행과 합병하면 국민은행이 국제부문에서의 열위를 보강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이는 국민은행을 아직도 몇 년 전의 영세서민 및 소기업 전담 은행쯤으로 오해하는 데서 비롯된 터무니 없는 발상”이라고 덧붙혔다.



송훈정 기자 hjso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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