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은 급등락을 반복하여 전일보다 16.1원 오른 달러당 1193.0원을 기록했다.
장초반은 외환당국의 시장안정 개입예상으로 안정세를 보였으나, 외환당국의 별다른 개입이 없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후들어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이 환율급등에 대해 외환당국이 시장개입 의지를 밝히는 기자설명회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매도가 이루어져, 환율이 1180원대로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환당국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개입할 것이라는 기대가 어긋나면서 달러 매수가 계속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환율폭등세는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와 관련 외환관계자는 당분간 당국의 직접개입이 없을것으로 보이며, 1200원을 중심으로 수급공방이 펼쳐지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연상 기자 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