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닥 지수는 나스닥폭락, 환율급등세로 냉각된 투자심리를 반영하며 전일보다 4.30포인트 하락한 72.8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나스닥지수 2800선 붕괴와 환율급등 여파로 장초반부터 약세로 출발했고, 장후반 무렵 환율이 1190원대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인들은 매도물량을 쏟아내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침체된 투자분위기로 인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8996만주 1조2945억원으로 전일보다 줄었다.
매매주체별로 외인과 기관은 각각 46억원어치 3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4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전업종이 하락했는데 특히 제조(-8.25%), 벤처(-8.17%), 기타업(-7.46%)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LG홈쇼핑, 국민카드만이 소폭 올랐을뿐, 한통하이텔, 쌍용정보통신 등 대형주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나스닥시장의 첨단기술주 하락소식으로 새롬기술, 드림라인 등 인터넷관련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2개 포함 64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종목은 하한가 175개 등 508개에 달해 하락종목이 8배나 많았다.
유연상 기자 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