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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신탁영업 ‘빈익빈 부익부’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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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1-22 23:20

국민 하나銀 선두 유지...한미銀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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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신탁 영업에 대한 고객들의 외면이 계속되면서 은행권 전체 수탁규모가 지난해말 대비 10월말 현재 30% 가까이 감소했다. 이러한 가운데 시중은행별로 총수탁고의 감소와 관련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국민 하나 한미은행의 총수탁고 감소율은 10% 이내로 미미한 반면 신한 주택은행 등의 수탁고 감소율은 20%를 넘었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빛 외환은행은 수탁고가 절반 이상 줄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총수탁고 면에서 8위 수준에 불과하던 한미은행이 올 11월 들어 감소세가 급격히 줄면서 국민 하나은행에 이어 3위로 부상했다. 한미은행은 지난해 대비 11월 18일 현재 감소율도 가장 낮은 마이너스 4.7%를 기록했다. 우량은행으로 평가받는 주택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23.7%, 29.0%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한미은행 김진동 신탁증권팀장은 “은행권 최고 수준의 배당률 및 기준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10월 기준 고정이하 부실자산비율이 0.3%에 불과하다”며 “모든 신탁펀드에 대해 초과충당금을 적립하고 있는 등 자산 건전성면에서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능동적이고 민첩하게 시장변화에 적응한 것이 신탁 영업에서 우위를 유지하는 바탕이 됐다. 특정신탁의 경우 올해 2조원정도 늘어 30% 이상 증가율을 기록했고 종합과세 상품인 솔로몬 신탁도 6000억원 넘게 증가하는 등 차별화된 상품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총수탁고와 감소율에서 단연 앞선 국민은행은 11월부터는 신탁계정에 리스크관리팀을 별도로 설치해 신탁자산 운용의 안전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신탁계정 유가증권 투자기준 및 각종 한도를 설정하고 이에 대한 일일 점검 체계를 마련했으며 신탁계정에 적용할 ALM시스템과 신용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선진적 리스크 관리를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무엇보다 수탁자로서의 은행의 입장이 아닌 신탁상품에 가입한 고객의 입장에서 리스크를 관리하는 등 다른 은행과의 차별화를 도모하고 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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