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지수의 계속된 하락과 대선결과의 불확실성, 국내정치의 불안정한 양상이 겹치면서 주식시장에도 찬바람이 불었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9.12포인트 하락한 522.33으로 마감해 11월 들어 첫 520선대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1241만주와 1조3976억원의 규모로 어제보다 조금 늘어났다.
동남아를 중심으로 세계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환율상승에 대한 경계심으로 장초반은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정부의 강력한 외환시장 개입의지로 환율이 안정되면서 매수세력들이 유입되기도 했다. 이로인해 한때 보합권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반등도 잠시, 장후반 투매에 가까운 선물매도로 인해 프로그램 매도물량도 쏟아지면서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결국 530선마저 지키지 못하고 약세장을 이어나갔다.
매매주체별로는 외인이 28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해 전일에 이어 매도우위를 보였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70억원 64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수출입 비중이 높아 환율상승의 수혜주로 인식되는 섬유의복, 조선업, 운수장비업만이 강세를 보였을뿐 나머지 업종은 대형주, 소형주 할 것 없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52개를 포함 325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6개등 493개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1875원으로 전일보다 30원 하락했지만, 거래량에 있어서는 5일 연속 1위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대전자도 거래량으로는 2위를 기록했다.
유연상 기자 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