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12월 경영이사회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국민카드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통합자회사 설립작업은 내년 초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최근 3차례의 설명회를 통해 프로젝트에 의의에 대해 설명하고 보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2월 경영이사회를 앞두고 사업설명과 함께 내부조직 설득을 위한 것. 이 자리에서는 IT자회사 설립경과와 향후 방향 등에 대한 실무팀의 보고가 있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사외이사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최근에는 각부 본부장을 비롯해 전산정보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 전산자회사 설립 추진팀은 그동안 PwC의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금융그룹의 상황에 적합한 IT자회사 설립방안을 마련해왔다.
국민은행측은 설명회를 통해 통합 자회사에 대해 더욱 확고한 입장을 가지게 됐다. 일부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직급과 연령, 부서에 따라 의견이 엇갈리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전산정보부 직원들은 자회사 설립을 기정사실로 인정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측은 다만 최근 국민카드를 배제한 통합자회사 설립논의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부인했다. 통합자회사 설립의 가장 중요한 축인 카드가 제외될 경우 고객데이터 교류의 시너지 효과가 사라져 통합의 의미가 없어진다고 밝혀 국민카드 배제설을 일축했다.
통합전산자회사 설립안은 12월 경영이사회에 정식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며 이사회를 통과할 경우 내년초부터는 설립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민은행측은 국민카드에 대해서도 내부 설명회를 마친 후 본격적인 설득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은행은 현재 2~3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분참여 작업도 활발하게 병행하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