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두성네텍과 허 사장이 130만 1018주(46%, 8월 12일 기준)를 가지고 있는 제일창투(자본금 112억원)가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다.
허 사장이 제일창투를 매각하는 이유는 제일창투의 모회사인 두성네텍이 지닌 회사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두성네텍 채권은 지난 9월 예금보험공사가 매입했다. 이에 따라 예금보험공사는 두성네텍이 보유하고 있는 제일창투 주식을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는 12월 21일 이후에 매각할 방침이어서 허사장은 그 기간이 끝나기 전에 제일창투를 제값 받고 매각하겠다는 것.
허 사장은 매각 전단계로 주가관리를 위해 세종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해 30억원의 자사주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렇게 안정된 주가를 바탕으로 허사장은 K창투와 매각협상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사장이 제시했던 제일창투 가격은 450억원 정도였으나 K창투는 주식가치 170억원에 약간의 프리미엄을 더해 200억원 정도다. 상호간의 가격차이로 인수도 협상은 결렬되었고 시장에서 제일창투 매물가치는 250억원 전후로 얘기되고 있다. 또한 제일창투 매각을 위해 명동사채업자 K모 여인이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H창투 K씨가 브로커로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창호 ch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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