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농협-기업銀 계속되는 ‘밀월’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0-18 22:12

카드사업등 제휴이어 농수산업 고객 중복

농협의 신용사업 분리 논의, 12월로 입법 예고된 개정 중소기업기본법에 따른 기업은행 고객 기반의 농·임·수산업등 1차 산업으로의 확대, 농협과 기업은행의 지난 4월 전략적 제휴에 따른 공동사업 추진 등 농협 신용사업과 기업은행간의 밀월이 금융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금융계 일각에서는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두 기관이 합병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농협은 지난 7월 축협·인삼협과의 통합을 계기로 2년 이내에 신용사업 분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전문기관의 컨설팅 결과가 6개월 이상 걸려야 나오고 행정적인 절차까지 감안하면 농협은 늦어도 내년초부터는 신용사업 분리를 위한 컨설팅에 들어갈 전망이다.

농협 관계자들은 신용사업 분리에 대해 매우 긍정적이다. 게다가 재경부가 공적자금 투입의 전제조건으로 추가적인 구조조정 및 신용사업 분리 등의 계획을 명확히 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농협의 신용사업 분리는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농협은 지난 4월 기업은행의 적극적인 제안에 따라 전략적 제휴를 맺어 양기관간 송금 수수료 인하, 신용카드 공동 사업, 외화자금 공동 조달 등의 사업을 벌이거나 앞으로 더욱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같은 두 기관의 움직임에 대해 농협 관계자들은 장기적으로 기업은행과 합병되면 좋지 않냐는 의견을 공공연히 내비추고 있다. 농협 신용부문 관계자들은 “신용사업 분리와 함께 기업은행과 합병하는 것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농협 관계자들이 이같이 기업은행과의 장기적인 합병 가능성에 호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데에는 양기관의 뿌리가 같고(기업은행은 지난 61년 농협으로부터 분리됨) 기업은행의 노하우가 농협 신용사업에 더할 나위 없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는 점에 있다. 게다가 중소기업기본법 개정으로 양 기관은 중소기업 고객 시장을 공유하게 됐다.

또 농협 신용사업부문은 최근 인공신경망을 활용한 최첨단 중소기업 신용평가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중소기업 시장에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유럽등 선진국들의 협동조합 금융기관들이 보통의 상업은행과 마찬가지로 활발한 금융 사업을 벌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농협도 궁극적으로는 이와 비슷한 모습으로 발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즉 농협의 상호금융부문만 남겨놓고 나머지 일반 금융부문을 기업은행과 합치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기업은행은 시기상조, 어불성설 등의 입장을 밝히면서 일축하고 있어 두 기관의 제휴와 밀월이 합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극히 낮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기관이 합병하기 위해서는 농민단체 및 중소기업중앙회 등 다양한 관련 단체들의 반발, 관련법 개정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금융권 덮친 해커 공포…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도 표적 국내 증권사와 은행, 자산운용사를 잇달아 겨냥한 해킹 공포가 가상자산 시장으로까지 번졌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관련 지갑에서 수십억달러 규모의 의심스러운 자금 이동이 포착되면서다. 국내 금융권에서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까지 보안 위협에 노출되면서 금융투자업계 전반에 걸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30일 금융투자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최근 불거진 잠재적 보안 사고와 관련해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 바이낸스는 공식 입장을 통해 보안 문제에 관한 보고를 인지하고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고객 자금에 미친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바이 2 DQN양종희號 KB금융, 분기 순익 개선 주역은 이자수익 아닌 '법인세' [2026 3분기 금융사 실적] 양종희 회장이 이끄는 KB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3% 이상 증가했지만, 주요 원인은 이자수익이 아닌 일회성 세금 감소 덕분인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반영된 법인세 효과를 제외하면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산된다.이자이익도 증가했으나 분기 이자비용 증가율이 이자수익 증가율을 웃돌면서 조달 부담 관리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비이자 부문에서는 증권·신탁 수수료가 성장을 이끌었지만, 시장 관련 손익과 보험 계열사의 실적은 부진해 온도 차가 컸다.분기 순익 13.1% 증가···세금 효과 제외하면 전년 수준올해 3분기 KB금융의 분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 9075억원으로 전년 동기 3 김기홍 회장은 왜 저축은행을 인수하는가 [JB금융 리로드①]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이 핵심 계열사 전북은행과 핀테크 기업 '핀다'를 통해 대원저축은행을 인수했다.정부의 포용금융 강화 기조와 경기 둔화, 여신 부실 등으로 저축은행의 수익성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어서 인수 배경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JB금융의 선택은 기존 호남 중심의 영업 기반을 넘어 새로운 고객과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대원저축은행의 영업구역인 대구·경북·강원에서 기업금융 접점을 마련하고, 핀다 플랫폼을 통해 전국 비대면 개인대출을 확대하는 방식이다.다만 고객 확대가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을 감당하면서 자본 대비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대원저축은행이 지역금융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