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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자구계획에 대한 주채권은행 의견(전문)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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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0-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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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자구계획 이행에 대한 주채권은행 의견>현대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저희 외환은행은 그동안 현대건설의 유동성 부족 해소를 위하여 지난 8월13일 발표한 자구계획의 이행을 철저히 점검하여 왔으나, 국내 주식시장의 침체 및 매각대상 주가의 하락 등 외부 경제환경의 변화로 보유 유가증권 매각을 통한 자구계획의 이행이 일부 지연되어 오늘 현대건설로부터 추가 자구계획을 제출받고 그 결과를 발표하고자 합니다.

① 2000년 9월말 자구계획 이행실적 및 단기 유동성 전망

연말까지 총 1조5175억원의 자구계획 중 6월부터 9월까지의 이행실적은 정주영 전명예회장 자동차지분 매각실적 1894억원을 포함하여 5397억원으로서 연말 35.6%(9월말 계획대비 101%)의 진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4/4분기중 이행 가능 자구액은 현대중공업 주식을 담보로 한 EB 발행 계획의 차질 등 유가증권 매각실적 부진으로 인하여 5223억원(당초계획 9824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어 자구계획의 대체·추가 등 보강 방안을 회사측과 긴밀히 협의하여 왔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금번 총 5810억원의 추가 자구계획을 제출하여 왔으며 이는 기이행 자구액 및 4/4분기중 실현가능한 것으로 파악한 자구를 포함하여 총 1조6430억원의 자구를 연내에 실현하는 계획입니다.

동 추가 자구계획은 현대중공업 주식의 계열사앞 시가매각 1050억원, 현대정유 주식의 계열사앞 시가매각 560억원, 주식담보 외화차입 1650억원, 현대아산 지분 매각 450억원, 해외미수 자산 회수 1300억원, CB발행 800억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정주영 전명예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채 1700억원의 출자전환을 적극 검토키로 하였습니다.

따라서 금번 추가 자구계획을 실현가능성이 높을뿐 아니라 향후 자금수지도 흑자를 나타내어 채권금융기관의 기존 차입금이 만기연장될 경우 단기자금 부족 현상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② 중장기 자금수지 전망

현대건설은 국내 시장점유율 12%로 동업계 최상의 시공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들어 해외공사수주및 국내 공사수주에 힘입어 매출액이 증가(99년 5.7조원에서 올해 7조원 예상)하고 매출원가율도 개선돼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99년 4011억원에서 올해 8000억원 예상)해 금융비용부담액(약 6300억원)을 충당하고도 여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영업부문은 견실한 성장세를 견지하고 있고 올해 9월말 수주잔고도 22조원에 달해 매출액 기준 3년치 공사물량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대건설이 새로 보강한 자구계획을 계획대로 성실히 이행할 경우 현대건설의 올해 말 미상환 CP 규모는 2580억원 수준으로 감소하게 돼 단기자금 상환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되고 총 차입금 규모도 안정적 수준으로 감축되고(올해 6월 차입금 5.5조원에서 올해 12월말 4.3조원 예상) 앞으로 영업수지도 크게 개선돼 중장기 자금수지 상황도 안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울러 저희 외환은행은 주채권은행으로서 현대건설이 이번에 보강한 자구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면밀히 지도 점검해 나가겠습니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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