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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독자생존’ 活路찾는 지방은행-부산은행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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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0-12 10:18

‘작지만 강한 은행.건전한 은행’ 목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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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은 지속적인 지역밀착사업 추진에 따른 대고객 신인도 회복으로 9월말 현재 총수신이 전년말 대비 5386억원(5.8%) 증가한 9조876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저축·자유저축예금 등 저원가성 가계성수신이 4837억원이나 늘어 조달원가가 대폭 개선되는 등 전반적으로 실적이 증가 추세에 있다.

부산은행은 부보대상 예금중 2000만원이하 거래비중이 예금금액 기준으로 은행평균인 24.2%보다 6.3%p 높은 30.5%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부분보장제가 실시돼도 시중에서 우려하는 자금이탈 등의 사태는 없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부산은행은 부산시민 382만명중 73.5%인 281만명과 거래를 하고 있고 활동계좌 기준으로 474만좌의 거래계좌를 확보하고 있는 등 부산지역내에서 고객기반이 확고하다.

부산은행은 앞으로 디지털부산카드 보급을 통한 수수료 수입 및 저코스트 자금운용 수익 확대와 수익증권 판매 대행사업을 계획중이다. 또 국내 지방은행으로는 최초로 제일투자신탁운용㈜와 업무제휴를 체결해 올 10월부터 투신사 수익증권 판매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수익증권 상품 판매를 통해 부산지역 고객에게 가까운 은행 창구에서 손쉽게 투신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거래고객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판매액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 수익이 발생함으로써 수익성 제고도 가능하며 향후 고객의 호응 여부에 따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은행은 부산이 제2의 소비도시로서 상품권 구매량이 클 것으로 전망한다. 문화, 백화점, 외식 상품권 등을 은행 창구에서 판매함으로써 고객의 생활 편의성 제고를 기할 수 있고 판매액 대비 4∼5% 수익이 예상되므로 은행의 예대마진 보다 높은 수익이 기대된다. 그밖에 보험, 증권 등 18개 업체와의 업무제휴에 따른 향후 수익사업 전개도 계획중이다.

보험사의 경우 삼성생명과 보험데스크 설치에 관한 세부 협약을 체결, 영업점 객장에서 보험사 직원이 상주하면서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은행에 보험대리점업이 허용되고 본격적인 방카슈랑스 업무가 가능할 경우에 대비해 제휴사와 업무협조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증권사와는 증권계좌 개설 대행, 증권자금 이체 업무 등을 통해 고객편의 및 수익성 제고를 추진하고 있고 제일투자신탁운용㈜와 업무제휴를 통해 부산지역내 고객에 대해 은행창구에서 비과세 수익증권을 판매하고 있다. 그밖에도 유니텔과 제휴해 유니텔 CD 무료제공 서비스를 실시중이며, CD내에 부산은행 인터넷뱅킹 브라우져를 장착해 인터넷뱅킹을 활성화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올 6월말 현재 고정이하 여신 5045억원,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8.8%로 지방은행 6개중 가장 양호한 수준이며 일반은행 17개중 4번째로 자산건전성이 높은 수준이다. 부산은행은 대손상각 및 경락대전 회수 등을 통한 부실채권 감축으로 2000년말까지 고정이하 여신비율 8.1% 내외로 유지할 방침이다. 2001년 이후에도 부실채권에 대한 지속적인 상각과 병행해 ABS발행 및 워크아웃 여신에 대한 정상화, M&A 및 CRV 등을 통한 정리로 2001년말까지 4% 이하로 낮출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지난 8월 미국 및 일본의 우수지방은행에 대한 벤치마킹을 위해 구체적인 비교분석을 실시해 성공적인 지방은행 모델로서 경쟁우위 확보를 통한 독자경영을 추진 방안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다.

미국과 일본의 지방은행은 지역금융니즈 또는 특정 고객군의 금융니즈 충족에 있어 전국은행 등 경쟁은행 대비 경쟁력 우위를 개발·강화함으로써 확고한 고객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전국규모 은행보다 월등하여 높은 주주가치를 창출함으로써 독자적 존립에 대한 지지기반을 강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부산은행은 그동안 세계적인 경영컨설팅사인 PwC사의 경영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올 4월부터 사업부제 추진 사무국을 구성, 현재까지 사업부제 실시를 준비해 왔다. 내년초 전면실시를 앞두고 10월중 3개 지점을 시범점포로 선정해 사업부제를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본부는 4개 사업본부, 5개 사업지원본부 등 총 9개 본부와 산하 33 개팀으로 설계했으며 영업점은 고객특성에 따른 개인고객지점과 기업고객지점으로 분리해 ,수신 타깃마케팅을 통한 영업 강화, 사업의 선택과 집중 및 사업본부간 견제와 독립성을 근간으로 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주주가치의 증대를 위한 선진 조직 체계의 완전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사업부제 도입을 위한 준비작업으로 금년초부터 종합수익관리 시스템 구축작업을 병행해 현재 완성단계에 있으며 향후 사업부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하부 핵심전산시스템 구축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체제구축이 완료되면 현재 급격히 변하고 있는 금융구조조정 등 금융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고객의 다양한 금융 욕구를 만족하는 “작지만 강한 은행”, “건전한 은행”, “수익을 창출하는 은행”으로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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