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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독자생존’ 活路찾는 지방은행-경남은행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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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0-12 10:14

불안한 금융시장서도 영업기반은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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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은 9월말 총수신고 5조9061억원을 기록, 99년말보다 4908억원(9.06%)이나 증가해 예금부분보장제도와 은행권 구조조정 진행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한 가운데서도 영업기반을 꾸준히 확대해 오고 있다.

주요 상품별로는 정기예금이 99년말보다 5273억원(21.96%), 기업자유예금 354억원(18.91%), 가계성 생활자금인 저축예금이 857억원(9.81%) 늘어났다. 특히 적립식 수신인 정기적금은 신상품인 훼밀리적금의 판매와 월부금 불입으로 730억원이 증가(62.87%)해 안정적인 수신구조로 개선되고 있다.

경남은행은 외형적으로 수신고만 증가한 것이 아니라 총수신의 내용면에서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가중 자산 축소를 통한 BIS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양도성 예금증서에 의한 자금조달을 대폭 줄인 결과 99년말 대비 1416억원 감소했다.

또 주식과 채권시장의 혼조세 지속으로 단위금전신탁 등의 수익률이 떨어지자 신탁계정 수탁고가 크게 떨어졌으나 이중 상당부분이 은행계정으로 재유입됐다.

거래자별 고객수도 지난 5월부터 고객전담 관리제 시행의 영향으로 99년말보다 5만8000명(4.49%) 증가했으며 개인기업과 법인의 신규고객수가 10%이상 증가하는 등 지역전문은행으로서의 기반확충 정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은행은 130만명에 달하는 고객층을 확보하게 됐다.

경남은행은 금년초 대우채 환매사태에 이어 구조조정 등 국내 경제가 최악의 상황으로 전개된 가운데 4월11일 경영개선권고 해제에 이어 6월말 BIS 비율과 자산건정성 등 경영전반에 걸친 엄격한 평가를 받은 결과 제반지표가 양호해 경영개선계획 제출대상은행에서도 제외됐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으로부터 두 차례나 독자생존을 공식 인정받게 되었고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지역전문 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하게 됐다.

경남은행은 주영업 구역내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지역 발전을 추구하는 지역전문 은행을 추구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경남은행은 지역 상공인 거래 전담처를 확대하고 있다.

경남은행은 현재 도내 지역상공인에 대한 거래를 중점 유치해 기반예금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향후 지속적으로 지역상공인을 전속 거래화 함으로써 지역금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지역내 50억원 이상 매출업체에 대한 섭외자료를 각 영업점별로 배포해 신규 유치활동을 전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경남은행은 또 공공금고의 자금관리 은행 전담을 위한 섭외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남은행은 고정이하여신의 과감한 감축을 통해 클린뱅크로 나아가고 있다. 감축방법으로는 대손상각 및 유동화, 기업구조조정회사(CRV) 등을 통한 정리를 추진하고 있다.

담보권 실행후 회수부족 채권이나 회수가능성이 없는 채권에 대해서는 조기 대손 상각할 방침이며 법정관리 및 화의업체, 기타 부실채권에 대해서는 ABS 발행으로 유동화할 계획이다. ABS 발행 대상 총여신은 2133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기업구조조정회사 등을 통해 1522억원을 처리할 계획이며 담보물 처분 또는 여신정상화 등을 통해 회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매물건 인수자금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해 담보물건을 조기 처분하며 인터넷 및 행내 이메일을 활용, 담보경매물건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경남은행은 부실채권의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여신심사 및 사후관리도 강화해 시행하고 있다. 여신승인 과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마케팅 개념의 여신 상담기능을 활성화하는 등 여신의 사전·사후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경남은행은 경쟁력 있는 내부 조직을 만들기 위해 지난 3월 김해부산지역본부를 신설하는 등 3본부 3지역본부 11부 6실로 본부조직을 대본부제로 개편했으며,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영업점 직원들 대상으로 올해 목표이익 초과 달성 직원에 대해서는 최대 3배까지 차이를 두는 성과급을 지급하는 성과급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점포 및 인력구조조정에 관한 컨설팅을 마치는 등 조직혁신 일정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경남은행은 국내 다른 은행과 마찬가지로 IMF이후 경영상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독자생존을 위해 지속적으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해왔다.

97년12월말부터 금년 6월말까지 점포는 171개에서 147개로 24개를 정리했으며 인력은 동기간 무려 889명(35%), 자회사도 6개사중 4개사를 정리했다.

이에 따라 은행의 건실함을 나타내는 BIS 비율도 6월말 기준으로 10.11%를 기록해 현재 2차 은행권 구조조정과 관련해 정부가 목표로 제시하고 있는 BIS비율 10%를 상회하고 있다.

경남은행은 앞으로도 경영 합리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력 및 점포의 구조조정은 물론 부실여신 비율 감축을 통한 세계적 수준의 클린뱅크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향토은행으로서 정체성을 유지하여 지역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 다할 방침이다.

경남은행은 이를 위해 일본의 유수한 지방은행들을 대상으로 경영전략을 벤치마킹할 계획이며 경영시스템 혁신, 세그먼트 영업전략, 저비용 영업체제 구축 및 인사혁신등을 집중 연구할 계획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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