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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증권 “최소비용으로 백업시스템 개발”

임상연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10-08 22:30

합리적 시스템 네트워크 마스터플랜 마련 추진

LG증권이 예산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백업시스템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LG증권은 내년 상반기부터 백업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현재 증권전산과 한국IBM의 제안서를 검토중이며 자체적으로 계획한 백업시스템 운영 및 네트워크 도입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최근 동원증권 전산사고로 증권업계에서는 원격지 백업센터가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증시악화로 자금사정이 안 좋은 증권사들로서는 수십억원의 예산이 드는 대형 프로젝트를 쉽게 추진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LG증권이 백업시스템 예산을 최대 30%(추정치)정도 절감할 수 있는 기획안을 마련하고 백업시스템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업계 관심을 끌고 있다.

LG증권의 규모로 따지면 보통 백업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100~130억원 정도 예산이 든다. 따라서 LG증권의 기획안대로라면 최대 40억원 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

LG증권 최용준 팀장은 “기술적 지역적 검토만 충분히 된다면 예산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고 지적했다.

최 팀장은 백업시스템 개발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장 먼저 선행돼야 할 것은 시스템 개발에 있어 비용이 가장 많이 소요되는 부문, 즉 시스템 운영과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마스터플랜 완성이 필수라고 말한다.

시스템 운영과 네트워크 장비들은 유동성있는 부문들이기 때문에 업무특성이나 지역적인 특성을 감안하면 최소한의 경비를 산출할 수 있다는 것. 실례로 시스템 운영의 경우 완전 위탁방식의 계약보다는 공동작업에 투입된 증권사 일부인원들을 상주시키면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백업업무 중에서도 중요업무에만 인력을 투입시켜 비용을 줄일 수도 있다.

네트워크 도입에 있어서도 서울 경기간 통신비용 차이를 이용하면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다.

즉 지역적 특성을 감안, 전용선과 ISP의 통신선을 적절히 이용해 네트워크 비용과 통신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다.

하드웨어 구입에서도 비용은 줄일 수 있다.

최 팀장은 대형 전산사고라는 것이 다반사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지 새로운 기기를 들여와 이용할 필요는 없다고 충고한다. 구형모델이라도 운영이 가능하다면 도입해 사용가능하다는 것이다.

최 팀장은 “장비보다는 운영 관리측면에서의 사고가 많기 때문에 운영이 가능하다면 구형모델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LG증권은 백업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등의 전산기기를 최대한 축소해 스페이스(건물사용면적) 비용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최 팀장은 “올 상반기부터 5개월간 충분한 검토 작업을 진행한 결과 비용을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마련됐다”며 “성급히 준비하지 말고 증권사에 맞는 백업시스템 마련에 충분한 시간을 두고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임상연 기자 syli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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