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은행, 종금 등 1653개 국내 금융기관 보유 ‘고정이하’여신은 총 82조5000억원으로 1/4분기말 대비 7조9000억원, 8.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고정이하여신은 44조원으로 3월말에 비해 5조원, 10.2% 줄어 총여신중 순고정이하여신 비율은 7.7%로 1.2%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지난 3월말에 비해 고정이하 여신 총액이나 총여신 대비 비율은 감소했지만 선진국 금융기관에는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은행의 경우 순고정이하여신의 전체 비율은 6.6%로 비은행(22.3%), 증권(23.5%) 등에 비해 현저히 낮았는데 ABS 발행과 부실여신 자체 매각, 그리고 대손상각등 부실채권 정리를 꾸준히 진행했기 때문이다. 은행별 순고정이하 부실여신비율은 수협(22.4%)이 가장 높았고 서울은행, 한빛은행, 외환은행, 평화은행, 제주은행 순이었다. 반면 신한은행(2.2%), 주택은행(3.7%), 하나은행(4.9%), 국민은행(5.4%)등 우량 은행들은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낮았다.
박준식 기자 im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