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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銀 “공적자금 지원 사실상 6조원”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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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10-04 23:46

주가 6만2000원이면 전액 회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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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14일 예금보험공사가 뉴브리지 제일은행의 부실여신에 대한 3조770억원의 풋백옵션을 정산해줌으로써 뉴브리지 제일은행에 지금까지 투입된 공적자금은 정확히 10조8540억원 규모로 밝혀졌다. 이중 자산 및 부실채권 매각으로 회수할 수 있는 4조8370억원을 감안하면 뉴브리지 제일은행에 실제 투입된 금액은 6조170억원이 될 전망이다.

제일은행에 대한 이같은 공적 자금 투입규모는 정부가 주장하는 17조원의 공적자금 투입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제일은행측은 “정부당국이 제일은행에 대한 공적 자금 투입규모를 지나치게 부풀려 발표함으로써 은행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같은 6조170억원의 공적자금을 정부가 모두 회수하려면 제일은행의 주가가 6만2000원은 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브리지 제일은행은 2일 지금까지 정부로부터 받은 공적자금 규모는 총 15조3840억원이며 이중 4조5300억원을 이미 정부가 회수, 공적자금 순투입 규모는 10조854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금보험공사가 제일은행으로부터 매입한 부실채권 및 자산 등을 매각해 회수할 수 있는 공적자금 4조8370억원을 빼면 제일은행에 수혈된 공적자금 규모는 6조170억원에 그친다는 주장이다.

뉴브리지 제일은행은 우선 예보가 매입한 부실채권과 자산을 처분하면 가장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각각 6000억원, 3조2650억원을 회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풋백옵션 정산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회수한 여신관련 채권 등을 처리해도 최소 9720억원을 회수할 수 있어 총 4조8370억원을 회수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부실채권 매각의 경우 매각 장부가 8090억원에 대한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액은 2870억원으로 제일은행의 매각회수율은 35%수준에 불과해 최근 외국의 주요 투자회사(론스타, 모건스텐리, 써버러스, 골드만삭스 등)들의 부실채권 인수경쟁으로 자산관리공사의 장부가 대비 매각 회수율이 50%까지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매우 낮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매각 장부가 대비 35%(매입금액 2870억원)에 매입한 자산관리공사가 출범을 앞둔 기업구조조정기구(CRV)를 통해 부실채권을 매각하면, 장부가 대비 매각 회수율 50%와 매입금액 대비 회수율 110%수준을 감안할 때 6000억원 회수는 무난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 예금보험공사가 제일은행으로부터 인수한 자산은 대부분이 한전주(1조1400억원), 담배인삼공사(2400억원)등의 우량 유가증권으로 이를 매각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3조2650억원 규모를 회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론의 집중 포화를 받고 있는 풋백옵션의 경우 지금까지 총 3조2410억원(매월 정산하는 지급보증 및 경비조 풋백 1640억원 포함)이 투입됐으며 이중 9720억원을 회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부실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설정비율이 평균 75% 수준이므로 최소 30%는 회수가 가능하다는 것.

한편 회수가능액 4조8370억원을 감안, 실투입액 6조170억원을 정부가 모두 회수하려면 제일은행의 주가는 6만2000원은 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대규모 자산 클린화를 통해 상반기 14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고 BIS비율 13.71%를 달성하는 등 새로운 경영진의 선진금융기법 활용으로 철저한 수익경영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주가 6만2000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제일은행 경영권을 뉴브리지측에 넘기는 대가로 매각시점 발행주식 총수의 5%에 해당하는 보통주를 3년후에 인수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을 확보해 향후 제일은행의 경영성과에 따라 추가적인 수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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