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과 삼성SDS 등 재해복구서비스 업체들이 이들 재해복구솔루션을 채용해 개별 금융기관에 재해복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은행권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재해복구서비스(BRS : Business Recovery Service)는 한국IBM을 비롯해 삼성SDS(과천, 구미), LG-EDS(부천), 현대정보기술(마북리) 등 대형 IT업체들이 금융기관들과 계약을 맺고 고객데이터를 관리해주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대개 1년 단위로 계약이 갱신되며 고객 트랜잭션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대개 월 1000~2000만원의 수수료를 지급한다. 과거에는 제일은행 등 9개 은행이 한국IBM의 BRS센터를 이용하고 있었는데 최근 실시간 백업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남은행과 서울 기업 한빛은행 등이 서비스 도입을 완료했거나 진행중이다.
한국EMC는 신한은행 백업센터에 재해복구솔루션을 공급한 것으로 비롯해 한미, 외환, 산업은행에 이어 최근 기업은행과 한빛은행에도 솔루션 공급을 결정함에 따라 가장 많은 은행권 사이트를 확보하고 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삼성SDS와 함께 서울은행과 경남은행에 재해복구솔루션을 각각 공급한 상태다. 현재 경남은행을 시작으로 한빛은행 등이 채용한 실시간 재해복구서비스는 트랜잭션 로그를 원격지 재해복구솔루션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BRS센터에 전송하고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 일일원장DB의 백업테이프를 보관하는 형태다.
재해가 발생할 경우 보관테이프와 은행전산 요원이 백업센터로 이동해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복구한 후 전일자 원장과 재해복구솔루션을 통해 전송된 거래로그를 결합해 재해발생 직전의 상태로 원장을 복구하게 된다. 복구를 위해서는 2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한국EMC에 따르면 ‘SRDF(Sym
metrix Remote Data Facility)’ 재해복구솔루션은 온라인 업무에 영향없이 백업과 애플리케이션 테스트, 배치작업을 동시에 수행해 최상의 온라인 가동시간을 보장하는 솔루션이다.
‘SRDF’는 호스트 자원을 사용하지 않고 OS,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 및 CPU와도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데이터 특성에 맞는 전송모드 설정기능도 갖추고 있으며 메인프레임은 물론 유닉스와 왼도우NT, AS/400 등 모든 환경에서 사용될 수 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RRD
F(Remote Recovery Data Facility)’
는 평상시 실시간으로 거래로그를 복구사이트로 전송하고 쉐도우DB를 통해 동일한 데이터를 만들게 된다. 거래로그의 실시간 전송중 장애가 발생해 전송이 중지되었다가 다시 복구되었을 때 정상적으로 전송된 이후의 거래로그를 자동으로 재전송하는 일련의 처리기능을 제공해 데이터의 정합성을 보장하게 된다.
또한 복구에 필요한 로그만을 전송하는 로그 필터링 기능과 전송데이터를 압축해 보내는 압축기능을 통해 네트워크 통신라인 수를 줄여줘 비용을 감소시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