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은 지난 3월 한국 월드컵조직위원회로부터 월드컵 후원은행 최우선협상 대상으로 선정돼 그동안 세부 계약 내용을 놓고 위원회와 협상을 벌여왔다.
공식 후원은행 선정 계약은 IMF총회가 열리는 프라하 및 미국 방문길에 오른 주택은행 김정태닫기김정태광고보고 기사보기행장이 귀국하는 대로 10월 중순쯤 한국 월드컵조직위원회, 주택은행, ISL 코리아(마케팅 대행업체)등 3자가 모여 가질 예정이다.
주택은행은 공식 계약을 체결하는 대로 각종 은행 홍보물에 ‘월드컵 공식 후원은행’ 로고를 사용하는 등 홍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대회 휘장, 마스코트 등도 독점 사용할 수 있어 홍보 효과가 수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세계적으로 연인원 수백억명이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는 것을 감안할 때 광고효과는 1조원 이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밖에도 주택은행은 2002년 월드컵 대회자금 4000여억원을 저리로 예치해 관리수수료에서만 수백억원의 이득을 보게 됐다. 입장권 판매 대행 수수료, 복권 판매 수수료에서도 수백억원 이상의 수익을 낼 전망이다.
한편 주택은행이 월드컵 조직위원회에 기부키로 한 271억원은 88년 서울올림픽 때 외환은행이 공식 후원은행으로서 지원한 30억원보다 9배나 많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