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은 지난 3월 한국 월드컵조직위원회로부터 월드컵 후원은행 최우선협상 대상으로 선정돼 그동안 세부 계약 내용을 놓고 위원회와 협상을 벌여왔다.
공식 후원은행 선정 계약은 IMF총회가 열리는 프라하 및 미국 방문길에 오른 주택은행 김정태닫기

주택은행은 공식 계약을 체결하는 대로 각종 은행 홍보물에 ‘월드컵 공식 후원은행’ 로고를 사용하는 등 홍보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대회 휘장, 마스코트 등도 독점 사용할 수 있어 홍보 효과가 수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세계적으로 연인원 수백억명이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는 것을 감안할 때 광고효과는 1조원 이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밖에도 주택은행은 2002년 월드컵 대회자금 4000여억원을 저리로 예치해 관리수수료에서만 수백억원의 이득을 보게 됐다. 입장권 판매 대행 수수료, 복권 판매 수수료에서도 수백억원 이상의 수익을 낼 전망이다.
한편 주택은행이 월드컵 조직위원회에 기부키로 한 271억원은 88년 서울올림픽 때 외환은행이 공식 후원은행으로서 지원한 30억원보다 9배나 많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