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대한생명 “그만 좀 흔들어라”

이양우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9-25 00:33

구조조정 얘기만 나오면 매각說등 소문 난무

“매각을 하든 지주회사로 전환하든 명확한 당국의 정책적 판단이 내려질때까지는 그만 좀 흔들어라”

최근 금융권 구조조정문제가 또다시 이슈로 부각되면서 대한생명처리에 대한 근거없는 이런저런 소문들이 난무하고 있는데 대해 대한생명 임직원들이 이구동성으로 주문하는 항의성 불만의 표현이다.

사실 구조조정이 거론되면 2금융권 구조조정문제도 거론될 수밖에 없고 자연히 대한생명이 도마위에 오를 수밖에 없는게 현실이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분위기를 보면 공적자금 추가조성부담으로 매각가능한 곳은 서둘러 매각함으로써 얼마간의 공적자금이라도 회수해야겠다는 게 당국자들의 상식적 판단이고, 같은 맥락에서 대한생명 처리가 원론적 수준에서 거론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어떤 구체적인 방침이나 계획도 정해진게 없이 소문이 증폭되는 것은 좋지 않다는 지적이다.

예를들면 교보생명, SK등이 인수한다느니하는 구체적인 소문들이 나돌고 있는 것. 이는 어렵사리 제자리를 잡은 대한생명의 조직분위기를 해쳐 모두에게 좋을 게 없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대한생명은 클린컴퍼니가 되기 위해서는 3조5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필요한데 2조500억원만이 투입돼 현실적으로 매각이 어렵다. 특히 인수자로 거론되는 교보생명측도 자신들이 인수자로 거론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 두회사의 업계내 위상이나 정서적 측면등을 고려할 때 그 가능성은 더욱 낮다.

국익차원에서도 좋을게 없다는 지적이다.

사실 대한생명이 부실기업으로 전락한 것 자체가 오너의 전횡이라는 특수한 요인에 의한 것이었듯이 부실기업이라는 오명을 쓰고도 조직이 흔들림없이 굳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또한 하나의 아이러니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부실의 원인이야 어디에 있든 잘 굴러가는 회사를 근거도 없이 이러쿵 저러쿵 흔들어서 좋을 게 뭐가 있느냐는 반문이다. 여기엔 자칫 잘못되면 국민의 혈세만 늘어나게 되지 않느냐는 우려도 섞여있다.

실제로 25일 발표되는 금감위의 금융권 2차구조조정방안에 의하면 대한생명에 대해서는 추가로 공적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어서 이같은 소문들이 근거없음이 분명해졌다.

공적자금 추가투입 이후의 처리방안은 더 두고 볼일이다.



이양우 기자 sun@kftimes.co.kr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보험 소비자, 가입부터 상품 별 비교까지 생성형 AI 적극 활용…"보험사 역할 서비스 제공자로 확장" [보험산업 AI 전환]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AI를 활용해 보험료와 약관을 직접 비교하는 단계까지 나아간 만큼, 보험사들의 역할도 위험 인수자에서 서비스 제공자로 확장됐다는 진단이 나왔다.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6 위험과 보험에 관한 국제 세미나’에서 알렉스 지아 베이징대 교수 겸 제네바협회 디지털기술 부문 디렉터 "소비자의 경우 글로벌 평균 68%가 보험 가입 전 AI를 활용해 보험료와 약관을 비교·분석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응답 기업의 90% 이상이 관련 보험이 필요하다고 답했다"라며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인해 보험회사의 역할이 위험 인수자에 머무르지 않고 서비스 제공자로 확장되 2 DQN한화생명, 3개월 새 약관대출 35% 급증…생활자금·투자수요 확대 [생명보험사 약관대출 비교] 한화생명이 올해 1분기 주요 생명보험사 가운데 약관대출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경기 불확실성과 긴급 생활자금·투자자금 수요가 맞물리면서 보험계약을 유지한 채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금융당국이 보험권의 약관대출 관리 강화를 주문하며 일부 보험사들이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등 총량 관리에 나섰지만, 여러 보험계약을 통해 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약관대출의 특성상 정책 효과에는 일정 부분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9일 한국금융신문이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시스템과 각 사의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 국내 주요 생명보험사 6개사(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신한라이프·NH농협생명·ABL생명)의 올해 3 한화생명, 기본자본 58%…내부모형 도입 등 건전성 관리 부심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 내년 기본자본 제도 도입을 앞두고 보험업계의 자본 관리 패러다임이 '양'에서 '질'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 강화되는 규제 문턱 위에서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갖춘 자본 건전성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한화생명이 올해 1분기 글로벌 대체투자 성과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기본자본 체력은 규제 마지노선 수준으로 자본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지고 있다.공격적인 글로벌 영토 확장과 투자 다변화 전략이 요구자본 부담을 급격히 키운 반면, 기본자본 축적은 본업 위축과 조달 비용 유출로 인해 발목이 잡힌 것이다.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한화생명의 기본자본 비율은 58.8%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