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수탁 전담사가 관리하게 될 기금 규모는 총 2조원이며 외환 조흥 한빛 주택등 4개 시중은행과 에이브레인 아이타스 에이엠테크 팀스코리아등 8개사가 입찰에 참가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그동안 사무수탁업무에서의 앞선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신들이 관리하고 있는 4대 구조조정 기금 2조원의 사무수탁업무를 직접 담당해 왔다. 그러나 8월부터 증권투자회사법이 개정돼 특수법인인 산은의 경우 사무수탁업무가 어렵게 됨에 따라 일반은행 및 사무수탁 전문회사들을 상대로 입찰을 해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26일 외환 조흥 한빛 주택은행과 에이브레인 아이타스 에이엠테크 팀스코리아등 8개 기관으로부터 입찰을 받아 오는 5일 이중 한곳을 선정해 사무수탁업무를 맡길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 최대 “5bp로 제한된 수수료를 누가 낮게 써 냈는지 외에도 자격요건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사무수탁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4대 구조조정 기금의 사무수탁업무를 맡게되면 자산평가, 회계, 보고서 작성, 이사회 및 주총관련 업무등을 담당하게 된다.
한편 증권투자회사법이 개정되고 뮤추얼펀드 도입 등으로 사무수탁업무가 활성화되면서 은행들은 물론 투신사 등이 전담 자회사를 직접 설립하는 형태로 이 분야에 적극 진출함으로써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박종면 기자 my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