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은행이 무한경쟁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도록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우선 우량은행간 합병을 통해 자발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지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아마도 9월말 이전에는 가시적인 구도가 나올 것"이라며 "현재 논의되는 구도는 지주회사뿐 아니라 완전 합병까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합병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예금자 부분보장제도 한도 상향조정논란에 대해서는 당초 일정대로 추진할 것이며 현 상황에서는 2000만원 한도를 유지해도 무방하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생보사 상장문제와 관련 "방법론의 문제였지 계약자에게 이익을 배분하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었다"며 "계약자에 대한 이익배분은 어떤 형태로든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증시 활성화대책에 대해서는 금융.기업구조조정을 신속히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코스닥지수, 선물.옵션을 올해말까지 상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밖에 채권시장은 앞으로 신용위험을 분산하고 CBO등 선진금융기법을 활용하는 펀드를 개발하는 한편 신용보증이나 세금감면 등 정부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종면 기자 my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