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매각설이 나돌고 있는 삼신생명의 임직원들이 지난 18일 리젠트 그룹의 홀딩 컴퍼니인 KOL의 로빈 윌리 회장을 면담, 리젠트그룹의 국내 생보사 인수여부를 타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리젠트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국내 생보업 진출과 관련 구체화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KOL은 삼신측에 이를 검토해본 후 2주 이내에 통보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여운을 남겼다.
삼신생명은 지급여력이 모자라 지난 6월말까지 600억원을 증자해야 했으나, 대주주인 올스테이트사 측의 철수 방침으로 증자를 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엔 금융감독원이 증자 실시여부를 촉구하고 나서 코너에 몰려 있는 상황이다.
삼신생명 관계자는 “가능한 대주주들이 증자 및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해 지급여력을 맞출 방침이지만 올스테이트사는 지분 매각방침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올스테이트사는 삼신생명 지분 50%를 가지고 있으며, 나머지 50%를 김경엽 사장 12%, 한화증권 8%, 슈니드테크놀로지(옛 대영전자) 8%, 삼환기업 5%, 이수화학 4% 등이 나눠 갖고 있다.
김성희 기자 shfre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