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임이 가장 각광받는 인터넷 컨텐츠 사업으로 등장하면서 온라인 결제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소액전자화폐 업체들의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
엔캐시 이코인 사이버패스 등 전자화폐 사업자들은 쇼핑몰에 이어 가장 전망있는 유료사이트인 게임업체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이니시스 등 기존 쇼핑몰 결제사업자들은 게임산업에 특화된 마케팅에는 착수하지 않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소액지불솔루션 업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온라인 유료게임 업체들은 계좌이체 신용카드 등의 획일적인 결제수단을 다양화하기 위해 온라인 결제시스템 도입을 시작하고 있다.
여기에는 카드사와의 제휴와 함께 온라인 지불솔루션 도입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메인서버에 지불서버를 두고 웹상에서 전자지갑을 구동시켜 결제하는 ‘N 캐시’시스템을 개발한 엔캐시는 가장 적극적으로 게임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재 넥슨과 제휴를 체결하고 이번 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위즈게이트와도 지불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3~4개 게임업체들과도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엔캐시측은 타 지불솔루션에 비해 시간제 요금결제가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엔캐시는 현재 게임방 연합회와 제휴해 과금서비스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또한 14개 은행들과 업무제휴를 통해 전자지갑 충전시 실시간 계좌이체를 가능하게 했으며 PC방을 통한 물류사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이코인도 위즈게이트와 ‘넷바둑’과 ‘다크세이버’ 등의 지불서비스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그외 CI소프트, 아트마인드 등도 선불개념의 소액전자화폐 이용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사이버패스 페이게이트 등의 지불솔루션 업체들은 개별 게임업체들뿐만 아니라 포털업체들과 계약을 맺고 게임이용료를 받고있다.
엔캐시 관계자는 “현재 약 20여개의 지불솔루션업체가 게임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신용카드나 지로결제시 미수나 연체부담을 덜수 있고, 청소년이 보다 활발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액전자화폐가 더욱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단일한 결제방식을 벗어나 제휴를 통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향후 게임산업의 성장과 함께 지불솔루션 공급업체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도 “당장 온라인 지불솔루션을 도입할 계획은 없지만 향후 게임을 다양화하고 고객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