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관련 최근 KGI증권과 대한투자신탁증권이 전산팀과 IT팀의 인력을 고속승진시키는등 사내비중을 높여 전산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지난달 마이클창 상무의 사장선임으로 이례적인 인사조치를 단행한적이 있는 KGI조흥증권은 최근 전산팀 조한영 최동춘과장을 차장으로 승진시켰다. 특히 최동춘차장은 과장 6개월만에 차장으로 승진된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파격적인 인사조치다.
KGI증권 관계자는 “조한영 최동춘차장의 실무 능력이 좋아 이같은 파격승진이 이루어진 것이기도 하지만 전산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회사측의 특전으로 볼 수 도 있다”며 “기획력있는 인재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변신하려는 것이 이같은 특전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KGI증권은 원장이관 신시스템개발 등 예정된 전산개발 계획이 많다. 이같은 시점에서 사내 전산팀의 비중을 높이는 것은 전산팀 인력에 힘을 실어줘 전산개발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단의 조치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대한투자신탁증권 이덕훈 사장도 전사적 차원에서 IT개발에 대한 비중을 높이기 위해 IT관련팀을 IT기획 영업정보 경영정보 시스템관리 등으로 분리했다. 또한 옥동성부장 유수현본부장 등 각 팀의 팀장급을 한단계 승진시키고 각 팀을 사내본부화해 결제라인을 일괄적으로 통일시키는 등 조직정비에 나섰다. 또한 대한투자신탁증권은 엔더슨 컨설팅을 통해 경영전반에 걸친 컨설팅을 진행중이다. 특히 이번 컨설팅에 대한투자신탁증권이 중점을 두는 것은 증권업과 투신업 병행을 위한 전반적인 IT개발의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컨설팅 결과를 통해 단계적인 IT개발과 전산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투자신탁증권 관계자는 “최근에는 IT개발과 전산투자가 증권사의 경쟁력이 되고 있는 만큼 관련 팀을 체계적으로 조직화해 작업률을 향상시키는 것이 마땅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KGI 대한투자신탁증권 외에 타중소형증권사들도 자사의 전산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산, IT개발팀에 대한 파격 인사조치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산담당자들에게 희소식이 되고있다.
임상연 기자 sylim@kftimes.co.kr